조사 파트에 대해 플레이어 입장에서 얘기해 본다.


길어도 되고 반전 있어도 되고 뭐 암튼 다 해도 괜찮음. 시간 존나 잡아먹는 게 불편해도 한 번까진 이런 것도 있구나 하고 넘어갈 수 있다. 두 번째부턴 이거 좀 노잼이라고 얘기하겠지만.


근데 "여기 조사하겠습니다"란 말에 특별한 이유도 없이 갑자기 방해가 들어오는 순간 갑자기 다 던지고 싶어진다.


대충 어떤 경우냐면 갑자기 현실 INT가 크리티컬을 때려서 아 분명 여기에 단서가 있을 거란 말야, 근데 이걸 지금 까버리면 GM이 준비한 단계를 두 세 단계 쯤 건너 뛰는 그런 상황.


물론 고생해서 준비한 걸 못 쓰게 되는 게 아까울 수도 있고, 사실 단서도 뭣도 아닌 쓰레기였을 수도 있고, 건들면 좆되는 함정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최고로 의욕을 내서 여기다! 해서 틀리면 걍 쪽팔려서 웃고 마는데 안 된다고 막아버리면 플 내내 답답해서 의욕이 안 남.


특히 나중에 진상 까보니까 내가 맞으면 걔가 딱히 나쁜 GM이 아니더라도 다시 같이 플하기 싫어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