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Chummer들아
이번 글은 2주 전에 예고되었던 두번째 파운데이션 런의 리플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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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커들이 받은 의뢰는 지난번 파운데이션 런 이후에 벌어진 일을 마무리하기 위함이었어. 그래서 이전 파운데이션 런에 참가한 데커들에게 우선 순위가 먼저 돌아갔어. 참가한 캐릭터들은 아래와 같아.
라라비(Larrabee, 본인): 슬리즈 데커, 카리스마 높음, 데킹 스킬 평균, 전문 지식 높음
로키(Loki): 퓨어 데커, 매우 늙은 노인(고령 3단계), 카리스마 높음, 데킹 스킬 높음, 학술 지식 높음
REE: 퓨어 데커, 매트릭스 트롤, 데킹 스킬 높음
하이잭(Hijack): 데커/테크노맨서, 데킹 스킬 높음
그렌델(Grendel): 오크 리거, 차량 관련 지식 높음
두번째 런에서는 이전 파운데이션 런에 참가했던 데커 6명 중 4명이 참가하고, 추가 멤버로 여자 데커 하이잭(Hijack)의 룸메이트이자 리거인 그렌델(Grendel)이 하이잭의 사이버덱에 히치하이커(Hitchhiker)로 참가했어. 그렌델 본인은 데커가 아니라서 별로 자신이 없어했지만, 파운데이션 런은 데커 뿐 아니라 롤플레이만 잘 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다 같이 격려해줬어. 그리고 나는 히치하이커와 사이버덱의 소유주 사이에는 일종의 텔레파시 비슷한 링크가 걸려있으니까, 이 링크가 혹시 도움이 될지 모른다고 얘기해줬어. (Data Trails p.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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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 당일날, 러너들은 런이 진행될 블랙 사이트(비밀 시설)로 호송되기 전에 타코마(Tacoma, 시애틀 공단 지역)에 있는 한 창고에 집합하기로 했어. 그런데 뭔가 이상한 일이 일어났어. 지각 능력이 날카로운 러너들은 차량의 HUD에 에러 메시지가 0.5초동안 보였다가 금방 없어진 것을 봤지 뭐야. 그런데 차량은 정상 작동하고 있었어.
라라비(본인): 속독법(Speed Reading) 퀄리티가 있다면 짧은 시간 안에 지나간 에러 메세지를 읽고 기억할 수 있을까요?
Y모 GM: 일반인이라면 불가능하겠지만, 여러분은 전부 지능(LOG) 6 이상이시니까... 해당 퀄리티가 있거나 차량에 리거로서 점프해있다면 가능합니다.
Y모 GM: 기억(Memory, LOG + WIL) 굴림, 소프트웨어 + LOG 굴림 굴려주세요. (8성공, 5성공입니다.)
Y모 GM: 혹시 포인터(Pointer)가 뭔지 아시나요?
(참고로 Y모 GM은 현재 IBM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어.)
라라비: 들어본 적 있어요. C 포인터에 대해 아주 잠깐 읽어봤었는데.
GM: 그렇다면 에러 메세지는 존재하지 않는 메모리 주소에 대한 접근 시도 경고로 보일 것입니다. 주소는 메모리의 주소 최대치의 바깥에 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라라비: 혹시 모르니까 일단 기억해두겠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차량과 직접 연결된 그렌델, 그리고 속독법과 완전기억능력이 있는 라라비는 이 에러 메세지를 순간적으로 읽고 혹시 몰라서 기억해뒀어.
차량의 라디오에는 겨울 폭풍이 곧 몰아칠 것이라는 예보가 전해져왔고, 모처럼만에 뉴욕 양키스가 원정 경기를 와서 시애틀 마리너스와 대결할 것이라는 소식에 라디오 진행자들은 흥분했어. 하지만 평소 스포츠에 관심이 없었던 라라비는 그다지 귀기울이지 않았지. 그렇게 일행은 블랙 사이트에 도착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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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사이트에 도착한 일행은 보수가 1인당 8천 뉴엔이라는 말을 듣고 전문 지식의 가치가 떨어지겠다면서 협상을 시도했어. 이 때 카리스마가 높은 로키는 사실 그 카리스마를 사기(Con)에만 투자해서 협상을 잘 못했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라라비가 로키의 대충대충한 보조를 받아 대충대충 협상을 했어.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어. 평소에 이것 저것 빡빡하게 따지기 좋아하던 (데이빗 보위를 닮은) 사무장이 라라비의 협상을 순순히 받아들여 보수를 1만 뉴엔으로 늘려주고, 사용한 자극제 약물 값도 보전해주겠다고 했지 뭐야.
어쨌든 돈을 더 받은 일행은 파운데이션에서 전 네오넷(NeoNET)의 CEO였고 현재 은둔중에 있는 리처드 빌리어스(Richard Villiers)의 행방을 찾는 것이 목표라는 설명을 들었어. 빌리어스의 스케쥴과 위치 정보는 평상시에는 해킹이 절대 불가능하도록 빌리어스가 설치한 호스트(Host) 서버의 기반인 파운데이션, 그리고 오직 호스트 파운데이션 내부 깊숙한 곳에 있는 아카이브(Archive)에서만 열람할 수 있도록 되어있었어. 팀의 임무는 아카이브에 침투해서 이 스케쥴과 위치 정보를 빼내오는 거야. 패러다임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파운데이션에 먼저 들어간 스크립트-다이버(Script-Diver)에 의하면 그렇게까지 위험한 파운데이션은 아닐 거라고 했지. 그래서 보수를 이전보다 낮게 책정한 거고.
파운데이션 안에서 원했던 것 이상으로 좋은 정보를 찾으면 다시 한번 협상하겠다는 언질을 주고, 팀은 파운데이션에 접속을 시도했어. 그런데....
GM: (파운데이션에 접속이 이루어지기 직전, 여러분이 접속한 포드의 전원이 모두 꺼집니다. 그리고 내부 스피커로 경보가 울립니다.)
GM: "시스템 경보. 시스템 경보. 에러 코드 421. 에러 코드 421. 긴급히 작동을 중단합니다."
파운데이션에 접속하려는 줄 알았던 팀원들은 아직도 물질 세계에 있는 것을 보고 당황했지.
라라비: "에러 코드 421? 저기 직원분, 저희 사이버덱에 시스템 로그 띄워주세요. 분석 들어갑니다."
하이잭: (이전에 네오넷에 대한 침투 미션을 하면서 내부 매뉴얼을 읽은 적이 있어요. 무슨 에러 코드인지 기억할 수 있나요?)
GM: (기억하실 수 있습니다. 과부하 및 메모리 부족 에러입니다.)
하이잭: (메모리 부족이요? 사람 5명을 다른 파운데이션으로 보내는 데 그렇게 많은 메모리가 소모되나요?)
GM: (지난번 파운데이션 런에서는 6명이 참가했는데 아무 이상이 없었건 것이 기억나실 겁니다.)
사무장: "끼어들어 죄송합니다만, 아무래도 이 문제를 해결하는 건 저희들이 요청했던 임무 바깥의 일이므로 더 이상 접근 권한을 드리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대략 이틀 뒤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테니 그 때 다시 오시는 게 어떨까요?"
로키: "이 문제를 지금 해결할 수 있으면 더 일찍 임무를 수행할 수 있지 않겠나. 시애틀 최고의 데커 네명이 여기 모여있네. 그리고 우리는 지금 자네들의 블랙 사이트 한가운데에 있지. 보안 정보를 열람하면 먼저 죽는 건 우리가 될테니까 말이야. 힘을 합치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네만."
사무장: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저희 직원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허가해드리죠."
데커 4명이 직원들과 모여서 머리를 싸매고 무슨 문제인지 고민하기 시작했어. 빌리어스의 호스트가 깔아놓은 특수 보안 시스템인가? 누군가의 사보타쥬인가? 그런데 코드를 분석하기 시작하자 무언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어. 블랙 사이트의 시스템 리소스를 잡아먹고 있는 것은 거대한 재귀함수(Recursive Function)였던 거야.
REE: (재귀함수요?)
라라비: (자기 자신을 호출하는 함수를 말하는 거예요.)
하이잭: (제 사이버덱 대신 테크노맨서로서 다른 관점으로 코드를 들여다볼 수 있을까요?)
GM: (가능합니다.)
GM: (하이잭님의 리빙 페르소나(Living Persona)의 관점에서 보인 코드는 수백개의 함수가 서로를 호출하는 다층망입니다. 그리고 이들 함수는 마치 메모리 공간 안에 무언가를 작성하고 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소프트웨어 지식 굴려주세요.)
GM: (이 굴림이라면... 각 함수에 붙어있는 이름표가 보입니다. 교통망 구현 시스템, 식물 구현 시스템, 도시 계획 구현 시스템...)
하이잭: (도시 계획 구현이요? 어느 도시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GM: (시애틀입니다.)
하이잭: "이 함수가 작성하고 있는 거... 시애틀 아냐?"
라라비: "시애틀이라고? 그럼 일종의 시뮬레이션인가? 직원님, 지금 시각 현재 시애틀 전역의 교통 정보 조회해주시고 함수 내부의 교통 흐름과 대조해주세요."
GM: (대조 결과가 나왔습니다. 함수 내부에 구현된 시애틀의 교통 흐름은 함수 바깥의 교통 흐름과 한치의 시간 오차도 없이 완벽하게 동일합니다.)
라라비: "이건 시뮬레이션이 아니야. 시뮬레이션의 목표는 현실의 모든 입자 요소를 완벽하게 오차 없이 구현하는 게 아니니까. 어떻게 동일한 시공간상에 있는 정보를 조회하고 있는 거지?"
그 이후로 계속 의논하느라 10분이 지나갔어.
GM: "끼어들어 죄송합니다만, 아무래도 이 문제를 해결하는 건 저희들이 요청했던 임무 바깥의 일이므로 더 이상 접근 권한을 드리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대략 이틀 뒤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테니 그 때 다시 오시는 게 어떨까요?"
그렌델: (하이잭에게 말합니다.)
그렌델: "저 말... 아까 완벽하게 똑같이 하지 않았어?"
하이잭: "어... 그런가? 코드를 들여다보느라 잠시 못 들었어. 미안."
그렌델: "들었어? 그런데 난 지금 마이크 안 켰는데. 너 지금 핫심(Hot-Sim, 고속 VR)에 들어가서 나 못 듣잖아. 문자를 보냈거든."
GM: (말씀하신대로 마이크를 켜지 않으셨습니다. 참 이상한 일이죠?)
그렌델: "하이잭. 잠깐 핫심에서 나와봐봐."
그렌델: "내 양손을 등 뒤에 대고 손가락으로 1~10까지 숫자를 만들테니까, 맞춰봐봐."
하이잭: "어... 어?"
그렌델:(숫자 3.)
GM: (숫자 3.)
하이잭: "3?"
그렌델:(숫자 2.)
GM: (2.)
하이잭: "2?"
그렌델:(숫자 7.)
GM: (7.)
하이잭: "7?"
그렌델:(숫자 6.)
GM: (6.)
하이잭: "6?"
그렌델:(숫자 5.)
GM: (5.)
하이잭: "5?"
그렌델:(숫자 0.)
GM: (0.)
하이잭: "0?"
그렌델: "너... 언제부터 텔레파시 생긴거야?"
하이잭: "텔레파시, 텔레파시, 텔레파시... 텔레파시!"
라라비: "텔레파시?"
로키: "텔레파시?"
REE: "텔레파시?"
라라비: "데커와 텔레파시를 공유하는 존재라면..."
하이잭: "히치하이커와 데커 사이의 연결망이니까... 그렌델이 히치하이커라면..."
GM: (그렌델이 히치하이커라면... 과연 어떨까요?)
그리고 그 순간, GM은 배경 음악을 바꿨어.
인셉션 사운드트랙을 듣자마자 플레이어들은 다들 비명을 지르거나 한숨을 쉬었지.
라라비: "그럼 이 패러다임은 시애틀인 거군요. 그렇죠, 사무장님?"
GM: (사무장이 라라비님을 이상하다는 눈초리로 빤히 바라봅니다.)
라라비: "아... 아니에요. 약 기운 때문에."
라라비: (배리언스인가요?)
라라비: (아마도 그렇겠죠.)
라라비: (그렇다면 아까 차량에서 포인터 에러가 뜬 이유도 재귀함수가 영역 바깥의 메모리를 불렀기 때문이고...)
REE: (파운데이션에 접속하지 못하고 튕겨나온 이유도, 파운데이션 안에서 파운데이션을 에뮬레이팅하기에는 처리 속도와 메모리가 모자랐기 때문이었구요.)
라라비: (마인크래프트 안에서 마인크래프트를 돌리는 클라이언트에게 크라이시스를 에뮬레이팅해달라고 하는 것과 똑같죠?)
GM: (정확히 그렇습니다.)
로키: "살펴보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은 것 같군. 일단 시애틀로 돌아가서 발로 뛰며 조사를 해볼테니, 이 쪽 시스템이 안정화되면 불러주시게."
GM: "시애틀 시내에서 빌리어스의 행방을 찾을 가능성은 적어보이지만, 실마리를 찾으면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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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이 인셉션에 빠졌다는 걸 깨달은 팀은 가짜 헬기를 타고 가짜 시애틀로 되돌아와 대책을 마련하기 시작했어. 그나마 호스트의 패러다임이 현실 그 자체인 것이 다행이었지. 그리고 실마리를 찾다가...
REE: (아까 라디오에서 야구 이야기 하지 않았나요?)
REE: (이 것도 현실과 파운데이션의 주요한 차이점인가요?)
GM: (그렇습니다. 설마 현실에서 11월달에 눈 폭풍이 몰려오는데 메이저리그 야구 경기가 있을 거란 생각을 하진 않으신 거죠?)
로키: (어... 저는 필리핀계라 잘 몰랐어요. 캐릭터에 관련된 지식도 없었구요. 순수하게 학술 지식만 있는 캐릭터니까요.)
GM: (여러분들께서도 다들 그러실 것 같아서 일부러 이런 주제를 골라본 겁니다. 으흐흐)
GM: (그리고 여러분은 그 전까지 알아차리지 못하셨지만, 도시 전체가 다가오는 마리너스 대 양키즈 경기에 흥분하고 계신 것을 깨닫습니다.)
로키: (그럼 야구 경기를 보러 가보죠. 다섯명 다 너드라서 그런 거 신경 안 쓰셨겠지만, 지금만한 기회가 있나요.)
라라비: (해당 파운데이션이 현실을 거의 완벽하게 모사하고 있다면, 이 안에서 쓸 수 있는 돈도 저희가 보유하고 있는 금액과 같은가요?)
GM: (그렇습니다. 그 이상 사용하지면 배리언스가 있을 것입니다.)
라라비: (장비 하나를 구매하기 위해 총 11만 5천 뉴엔을 저금했거든요. 그 돈을 다 써도 문제가 없는 거죠?)
REE/하이잭/로키/그렌델: (11만?! 진짜?)
GM: (예... 어차피 여기서 써도 현실에서 쓰는 게 아니니까요. 경기장 최고급 좌석 값은 여러분 5명 기준으로 총 1만 뉴엔입니다.)
라라비: (그렇다면 야구 팬을 가장하기 위해 마리너스 저지랑 글러브를 구매하고, 저는 양복을 마리너스 청록색으로 바꾸구요. 표 값을 지불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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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에 도착한 일행은 고위층을 가장하면서 실마리를 찾기 시작했어. 그리고 빌리어스가 개인 부스에서 경기를 관람하고 있는 걸 그렌델의 드론으로 확인했어. 등잔 밑이 어두울 거라고 생각했거나, 아니면 자신이 시애틀의 주인인 것 처럼 행동하는 것으로 보였지.
빌리어스에게 접근하기 위해 일행은 로키와 라라비의 유전공학 지식을 이용해서 회사를 가짜로 지어내고 빌리어스에게 인수할 것을 제시하기로 했어. 그래서 회사의 근간을 짜기 위해 로키는 생물학(Biology), 라라비는 사업(Business) 지식을 굴렸는데...
5성공만 되었어도 정말 그럴듯한 회사였을텐데 11성공이 떠서 유니콘급 우량 스타트업으로 변신했지.
이 회사를 빌리어스에게 팔려고 협상을 시도하는 동안 나머지 팀원들은 빌리어스의 주변을 살펴보고, 빌리어스의 컴링크(스마트폰)가 이 파운데이션의 컨트롤 노드(Control Node, 중앙 처리 기능부)일 것이라고 직감했어. 그래서 휠체어에 탄 CEO 로키는 유전공학, 로키의 휠체어를 밀어주는 비서 라라비는 사업과 자금 조달 부분을 얘기하면서 빌리어스의 시선을, 하이잭은 보디가드의 시선을 끄는 사이에 REE와 그렌델이 컴링크를 슬쩍했고, 일행 중 LOG가 제일 높은 REE가 컴링크에서 파운데이션의 지도를 뽑아냈어. (LOG + 컴퓨터[데이터 프로세싱] 굴림)
파운데이션의 지도에 의하면 파운데이션의 시큐리티 노드(보안 기능부)는 현실의 전 렌라쿠 아콜로지 자리를 차지한 네오넷 아콜로지이고, 런 목표가 들어있는 아카이브(기록 보관부)는 아콜로지 중앙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어. 그렇다면 아콜로지의 보안을 뚫고 아카이브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단 뜻이었는데...
로키: (마스터 컨트롤 노드가 손에 있다면... 가짜 회사를 진짜 회사로 만들 수도 있겠죠?)
GM: (가능합니다. 누가 굴리시겠습니까?)
라라비: (INT + 해킹[슬리즈] 굴림이니까... 일행 중에서 제가 INT가 가장 높은 것 같네요. 제가 굴려봐도 될까요?)
REE: (라라비에게 몰래 컴링크를 넘깁니다.)
라라비: (굴립니다... 성공했습니다. 이제 회사는 진짭니다.)
로키: (이름! 회사 이름이 필요해요!)
REE: (일단 랜덤 이름 생성기 꺼내볼게요... 왜 이렇게 구리지?)
라라비: (로키는 북부 신화에 관심이 많은 거죠?)
로키: (그렇죠. 이름부터 로키인데요.)
라라비: (그렇다면... CEO의 성향에 따라서... 이그드라실 유전공학(Yggdrasil Transgenetics).)
GM: (이그드라실 유전공학은 이제 A급 연구 중심 메가콥입니다.)
라라비: "... 이렇게 이전 학계에서 non-coding 부위였다고 생각되던 곳에 작용하는 메틸화를 선택적으로 조절함으로써 기존 유전자 조작 시술법에 따라오던 에센스 손실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바에 의하면 상용 연구소 중에서 저희와 비슷한 분야를 연구하는 곳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빌리어스: "일반적인 비서인 줄만 알았는데, 연구에도 직접 참여하는 것입니까?"
라라비: "그렇게 큰 회사는 아니라서 비서 업무가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은 실험실에서 보냈다고 할 수 있겠죠."
로키: "제게는 손녀와도 같은 아이입니다. 실무와 경영 양쪽에서 경험을 잘 쌓고 있으니 제가 물러나고 나면 아마 잘 이어받을 겁니다."
빌리어스: "참 보기 훈훈한 장면이군요. 자세한 분자생물학적 적용 방식은 연구 직원들에게 맡겨서 검증해보겠습니다. 상당히 야심찬 계획인데, 자금 조달 계획은 어떤가요?"
(빌리어스는 실제로는 훈훈하단 말을 절대 하지 않을 비정한 인간이라, 빌리어스가 스스로를 이렇게 바라보는 건가 싶었어.)
라라비: "일단은 IPO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원하신다면 네오넷 홀딩스에 과반 이상의 지분을 매각할 계획은 충분히 있습니다."
빌리어스: "51% 지분을 총 10억 뉴엔에 매수하고 싶은데, 그 정도면 충분하겠습니까?"
REE/하이잭: (10억 뉴엔?)
로키: "예전 같았으면 좀 더 치열하게 협상을 벌였겠지만, 이젠 나도 늙었소. 그 정도면 내 스스로 퇴직금을 받을 돈은 충분히 나올 것 같습니다. 수락합니다."
그리고 로키와 라라비가 빌리어스와 악수를 하는 사이, 그렌델과 REE는 컴링크를 다시 빌리어스의 주머니에 집어넣었어.
이후 정식으로 네오넷 산하에 편입된 것으로 간주되서 아카이브까지 아무런 문제 없이 접근했고, 원하는 자료를 찾을 수 있었어. 빌리어스 본인 뿐 아니라 심복과 가족의 행방까지 상세하게 적혀있었지. 이 자료를 획득한 팀은 지도에서 찾은 포탈 노드(출입 기능부)를 향했어. 눈 폭풍으로 위장한 널 노드(Null Node, 삭제 기능부)가 1시간 거리 내로 다가오고 있었으니까 빨리 탈출해야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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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를 나오는 일행은 지평선이 새하얗게 된 것을 봤어. 더 자세히 보니까, 단순히 눈폭풍이 아니라 폭풍과 함께 가상의 객체들이 휩쓸리면서 소멸되고 있었던 거야. 그리고 소멸을 피하기 위해 모든 시민들이 길거리로 나온 탓에 교통 체증이 아주 심각했지.
다행히도 파운데이션이 현실을 워낙 실감나게 모사한 덕분에, 그렌델의 차량과 리거용 장비도 멀쩡하게 구현되어있었어. 팀은 차량을 타고 그렌델의 현란한 운전 솜씨에 멀미를 느끼며 포탈 노드로 향했어.
포탈 노드로 향하는 도로는 점점 막히다가, 끝내 완전히 차량이 앞뒤로 붙어서 더 이상 들어갈 틈이 나지 않았어. 왜냐하면...
이런 거대한 드래곤이 포탈 노드인 우주 엘리베이터를 감싸안고 사방에 불을 지르고 있었기 때문이지.
일반인들은 다들 겁에 질려서 옴짝달싹하지 못했지만, 팀원들은 환호성을 질렀어. 저 드래곤은 바로 팀의 고용주인 고룡 켈레디르였기 때문이야.
일행의 환호성을 들은 켈레디르는 일행의 앞을 가로막고 있던 모든 차량들을 드래곤 브레스로 정확하게 녹여버렸고, 새로 만들어진 틈 사이로 빠져나온 팀은 차량을 앞발로 쥔 켈레디르와 함께 포탈 노드를 타고 현실로 탈출했어. 그렇게 임무는 성공으로 끝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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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 보상:
6 카르마 (기본 5, 파운데이션 런 +1)
1만 뉴엔 현금, or 1만 3천 뉴엔 가량의 사이버웨어/바이오웨어
작은 빚(A Chip): 켈레디르가 러너들에게 진 작은 빚. 해당 러너들은 켈레디르에게 작은 부탁을 하나 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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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데커만이 아니라 리거도 데려와서 파운데이션 런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GM이 보여줬어.
4시 간런으로 계획해서 총 4시간이 걸렸고, 패러다임 제약이 컸던 지난번 파운데이션런보다는 쉽게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고 했어.
글로 정리해서 적은 것과 달리 실제로 팀이 인셉션에 빠졌다는 걸 깨닫는데는 약 1시간 반이 걸렸지만, GM은 대략 그 정도 쯤에서 알아차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대. 가장 먼저 알아차린 건 다른 데커가 아니라 리거이기도 했고.
가짜 회사를 꾸며낸 뒤 진짜로 변경해서 팔아 접근 권한을 얻는다는 것도 꽤나 참신한 발상이었다.
러너들이 실제로 받은 돈은 1인당 1억이 아니라 1만 뉴엔이었지만, 그래도 무사히 살아돌아온 것만 해도 어디야.
계속 리플레이를 올릴만한 런이 있으면 리플레이를 적어볼게. 궁금한 거 있으면 댓글로 적어주고, 그럼 다음에 볼 때까지 사요나라
그래서 라라비 구하기는 언제 하는거시야
내가 그 GM이 있는 보이스챗에서 라라비의 은퇴 계획을 얘기하니까 놀라면서 벌써 은퇴한거냐고 물어보더라. 그 뒤로 탈옥 얘기 나오고 대충 없던 일로 유야무야 넘어갔음
흐지부지추
리거는 보통 런에서 담당하는게 런어웨이 말고 뭐가있어? - Just ordinary shadowrunners Life -
플라이-스파이, 로토 드론 같은 공중 비행 드론을 통한 정찰자산 운용이 제일 중요한 역할이지. 그 외에도 로토드론이나 전투 드론으로 화력 지원도 해줄 수 있어. LOG/INT가 높으니까 보조 스킬로 의술, 메카닉, 장비 개조 등을 하기도 하고.
늘상 재미있게 보고있음
런 말고 빈 시간에 뭐하는지 궁금함. 일상파트? 얘네가 뭘 사고 뭘 먹고 그런 거
실제 게임과 관련된 행동으로는 장비 구매, 장비 개조, 능력치/스킬 훈련, 마법/레조넌스 승단(Initiation/Submersion), 인맥 관리, 아르바이트(Day Job), 집에 함정 설치 등이 있고, RP와 관련해서는 러너 포럼에 포스팅을 하거나 러너 전용 바로 가서 술이 떡이 되도록 마시더라고. 대략 현실에서 용병이 할만한 일상?
집에 함정설치 ㄷ - dc App
항상 재밌게 보고있어
사이버웨어로 받으면 1만 3천.. 재밌다 - dc App
정말 흥미진진하게 읽었음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