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NPC 무리랑 만나서 플레이어들이 어떻게 할까요, 하다가 서로 토의 끝에 협력하는 쪽으로 결론이 남. 성기사 전사 법사 도적 파티였는데 도적은 이때 물어봐도 아무런 말도 안함. 문제는 이 도적이 혼돈 악 성향임.

결론이 나자 3시간 가량 플레이어들은 NPC들이랑 협상하고 작전 짜고 했음. 그런데 세션 거의 끝날 때 쯤에 NPC들이 도적이 가진 마법 무기는 위험하니 조심하라는 경고를 해줌. 그러니까 혼돈 악 도적이 그대로 검을 뽑아들어 NPC를 죽이겠다고 선언함.

내가 마스터였는데 헛것을 봤나 싶어서 이러면 사이가 크게 틀어질거라면서 세번을 다시 물었는데 죽이겠대서 결국 기어이 죽임. 두 명을 그렇게 죽이고 나서 NPC들 대장까지 죽이겠다고 하려는거 다른 PC들이 대놓고 불쾌하다고 하니까 그제야 그만 둠.

대충 캐릭터가 싸이코패스 설정 비스무리한 거였는데 그 마법 무기가 자신한테 시켜서 했다고 묘사함. 그리고는 혼자서 싸이코패스 연기하길래 일단 세션 거기서 멈춤.

다른 플레이어 하나가 항의하니까 자기는 협력하는게 맘에 안들었다고 하더라. 대체 왜 뜬금없이 죽였냐고 하니까 혼돈 악 RP를 보여주고 싶었고 사전에 말해봤자 허락 안해줄 것 같으니까 그냥 말없이 죽였다고 말함.

그리고는 다른 플레이어가 그렇게 자기 맘대로하면 극이 진행이 되겠냐고 화내니까 자기가 극 진행을 막았다고는 생각 안하다고 하더라.

나는 한숨 쉬면서 어떻게 수습해야할지 고민하고 있는데 도적한테 개인 채팅이 갑자기 옴. 자기는 화 하나도 안났고 그 선택 후회도 안한다. 그때 RP가 굉장히 맘에 들었다. 이렇게 왔음.

ㅅㅂ 이제 어떻게 해야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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