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에 의한 플레이 방법에서 연계되는 거긴 한데,
간혹 플레이 할때 이야기의 진행이 막히거나, 혹은 다른 PC의 캐릭터가 말도 안되는 행동을 해서 막고 싶거나, 다른 PC의 캐릭터가 어떤 행동을 해줬으면 한다거나,
혹은 다른 플레이어가 내 PC가 어떤 행동을 해줬으면 하는 것을 게임 외적으로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
"음, B씨, 당신의 캐릭터는 [공포증 : 텍섹러]가 있으니까, 텍섹러 떡밥에 과민반응해야 하는 플레이가 나오는건 어때요?"
뭐 이딴 식으로,
개인적으로는 내가 그런 훈수를 주거나 받는걸 아주 좋아해. 그게 플레이 내용을 더 흥미있게 만들수만 있다면 말이야.
근데 간혹 보면 좀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는거 같고, 어쨌든 자기 캐릭터에 애정이 깊은 사람들은 캐릭터의 행동을 훈수하는 게 싫을 수도 있을거 같단 생각이 든단 말이지.
다른 턀갤러들은 어떻게 생각함?
어떤 어조로 말하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봄
'이렇게 해!' 가 아니라 '이건 어때?' 면 ㄱㅊ
제안하는거야 뭐 나쁘겠어. 본인이 싫으면 안하면 되는거고.. 그래도 너무 자주 끼어들면 좀 찝찝하긴 하겠다.
플레이 중간에 하면 합의도 뭣도 아니잖아
무슨 룰을 사용하고 어떤플을 지향하냐에따라 갈리지만, 마스터로서 그정도는 당연히 집어줄만 하다고 생각
음...뭐 태도라는게 상당히 중요하긴 한건데, 좀 본질적으로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거 같아서 말이지. 근데 그걸 또 나는 정중한데 너는 속이 뒤틀려서 그따구로 받아들임? 이럴수는 없으니까, 본문에 첨언하자면 저런 훈수두기에 맥락이 있어야 하듯이, 거절에도 맥락이 있어야 하지 않나 싶긴 한데, 거절을 이유없이 "내 캐릭턴데 남이 이러쿵 저러쿵 하는거 싫어서" 라는 부분도 좀 있는 거 같아서 말야.
125.141/ 응? 플레이중에 하면 합의가 아니라니? 설명 좀 해줄 수 있음?
의사선쉔 / 아..마스터라면 또 이야기가 좀 달라지긴 할텐데, PL과 PL간의 이야기라면 어떻게 생각함?
125.141// 플레이 중에 합의하는 것도 합의라 하기로 사전에 합의 하면 합의가 맞다고 합의합시다.
이렇게 해야해! 하면 강요지만 이렇게 하는게 어때? 라는건 제안임. 다만 그 횟수가 신경이 거슬릴 정도로 많다면 좀 자제 하라고 이야기하면 된다고 생각함.
그런 점이 있다면 마스터한테 언질을 해서 마스터가 개입하게 하는게 맞지 않을까. 플레이어끼리 훈수두다가, 결국 훈수받던 플레이어가 폭발해서 탈주하고 영영 RPG판을 떠난 경우가 있었음.
훈수 자체에 문제야 없겠지만, 상대의 플레이를 자기 입맛에 맞게 조종하려고 하는 것과 쉽게 구별이 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음. 실제로 그런 일이 노골적으로든 은근하게든 일어나는 게 사실이고.
상대의 플레이를 존중하면서 때때로 아이디어를 준다는 생각으로 말하고 그렇게 받아들이면 문제가 없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팀 분위기가 있어야겠지...
ㄱㅅㅇ/ 음....그게 정말 어렵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제가 훈수를 둘 때, 이건 저 캐릭터를 조종하기 위해서가 아니야! 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나중에 돌이켜 보면 내가 내 꼴리는 데로 하려고 그랬을지도 모른다...하게 깨닫게 된다거나, 그런게 개인의 인성이나 판단력 문제보다는 지침으로서 존재한다면 어떨까 생각하는데...그런 지침도 팀 내에서 정해야 하는 문제겠죠? 좀 더 근본적인 해결방법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옛날에는 자신의 캐릭터는 나만의 것이야! 라고 생각했는데, 그래서는 재미있는 플레이를 할수가 없더군요. 요즘에는 제작은 제가 하지만 사용은 [팀 모두의 캐릭터] 라는 느낌으로 임하고 있어요.
훈수가 피드백 아닌감
ㄴ 피드백이라고 하면 내가 생각하는 개념으로는 어떤 일이나 상황이 끝난 후에,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반성하거나 발전 가능성을 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저 훈수라는 개념은 게임을 하는 도중에 이야기하는걸 의미로 했어
늒비소년/ 모두가 모든 것에 대해서 가볍고 짧게 많이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아무도 훈수 안 받는데 자기만 받는 거, 아무도 안 하는 데 자기만 하는 거, 이때 제일 위화감이 느껴지고 저항감을 일으키는 것 같거든요. 한편 소수가 오래 같이 하는 (또는 오래 같이 할 예정인) 팀은 이런 걸 갖추기가 비교적 쉬운데, 흔히 말하는 봉고차 플레이는 그러기가 어려운 면이 있는 듯합니다.
ㄱㅅㅇ/그런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겠네요. 메르시아의 별 리플레이에서도 그런 분위기가 드러나서 좋았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