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시작부터 존나 화나있음. 이유는 아무도 모름. 얼굴을 마주보고 있는게 아닌데 텍스트만으로도 그게 느껴짐.

그리고 자기가 화난 이유를 다른 사람에게서 찾음.

타인의 모든 행동거지를 자기를 화나게 만드는 병신짓으로 보기 시작함.

마스터와 플레이어를 살펴보며 제일 만만한 대상을 고름. 보통 유순하고 심약해 보이는 참가자가 희생양이 됨.

그리고 심중에서 '얘는 병신이다'라고 선결론을 내림. 결과적으로 충분히 넘어갈 법한 실수도 천인공노한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라고 느낌. 사실이 어쨌건 이미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병신이라고 결론을 내렸기 때문에.

그런데 세션 중에는 일단 조용함. 이 때는 멀쩡한 척 하지만 속으로는 저 새끼를 욕하고 파묻을 껀덕지를 찾고 있음. 세션이 끝난 뒤에야 피드백을 빙자한 인신공격을 쏟아내며 나머지 참가자들을 선동하려고 함. 정작 찬성하는 사람은 없음. 얘의 주장이 너무 극단적이라서 섣불리 동의하기가 힘들기 때문임.

그 후 자신의 지극히 개인적인 주장이 모든 참가자들의 견해를 대변한다고 생각하며 안심하고 죽창글을 쓰러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