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 플레이
레드 드래곤 교단이 2주의 기한을 줄테니 굴복하지 않으면 도시를 불태우겠다고 협박. 도시의 기사단은 사람들을 호수 너머의 다른 도시로 피난시키고 남은 사람들끼리 맞서 싸우기로 함.
그런데 도시는 그것만 있는게 아니라 주변의 생활권이 있음. 레드 드래곤이 그런 중소 거주지도 불태울 것이 분명하므로 그 거주민들을 데리고 도시로 가 배에 태워야 함. 그래서 지금 파티는 여러 마을을 돌아다니는 중. 이번에는 올 때가 됐는데 오지 않는 마을로 향함.
이 마을은 좀 규모가 컸음. 마을 울짱인 목책도 문까지 있을 정도로 본격적이었고, 민병대가 목책 위에서 경계 근무를 서고 있었음. 지휘관은 젊은 촌장. 이장 겸 청년회장 뽑아놓은 느낌.
촌장의 설명에 따르면, 고블린들이 주변에서 마구 활동하는 터라 이 많은 인원을 끌고 출발할 수 없었음. 그리고 굉장히 훈련이 잘 된 듯. 심지어 마을 공성을 노리는 것 같기도 하다 했음.
앞서 왔었던 모험가 NPC도 만나고, 그 동료들이랑 도시를 지킬 발리스타 따위를 가지러 주변 무기고도 갖다오고, 그 길에 만난 여섯머리 히드라도 잡고 돌아오니... 진짜로 고블린들이 마을에 공세를 가한다고 함.
PC들은 민병대 NPC들과 함께 목책 문이 있는 동쪽을 맡음. 촌장이 모험가들이니 경험도 많고 할테니 뭔가 조언이나 연설 같은걸 해주지 않겠냐고 물음. 마스터는 뭔가 RP할게 있다면 해보라 했지.
굿-프로텍션 클레릭은 고향, 아처리 파이터는 가족 이야기를 함. 파주주 워락 (아직 혼돈 중립) 은 함께 서는 민병대들 각각에게 이름을 묻고 챙겨줌.
그리고 우리의 "오버사이즈드 투웨폰 파이팅 드워븐 워액스 훨링 프렌지 드워프 바바리안-레인저"는...
"어이! 도시에서는 자네들 이름으로 공짜 호화 선상 유람 티켓을 뽑아뒀다고! 그거 때문에라도 억울해서 못 죽지! 촌동네에서 평생 살다 촌놈으로 뒤지고 싶나?"
같은 이야기를 함. 말로 하니 재미 없는데... 앞서서 되게 진지한 이야기 나오다가 마지막으로 혼돈 중립 드워프가 이딴 소리 하니까 다들 빵 터졌음.
아예 정신줄 놓은게 아니라, 좀 엉뚱한 소리 하거나 이상한 지점에 대해 지적하는 캐릭터가 재미있는 듯. 그러기 위해서 살짝 놓는 것도 좋지.
글로 써놓으니까 재미없네용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