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나 큰 방패와 철퇴를 들고 단단한 철 갑옷을 입은 여전사를 만들어 방패치기 룰만 죽도록 사용하던 친구
잘 느낌이 안 온다면 롤의 레오나를 생각하면 될듯
결국 얘 때문에 내가 방패치기 파트를 필사했었다. 인상깊었던 장면은 ST와 방패빨로 그냥 사람들을 벽에 처박아버리던 모습.
무조건 빠른걸 좋아하는 놈도 있었는데, 얘는 이동이든 공격이든 속도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어
플레이 스타일은 두 가지였는데 유쾌한 미친놈 로그거나 권법을 사용하는 무도가거나
양 쪽 다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고 유쾌한 미친놈 로그는 다른 사람 기분을 상하게 하지도 않았어
멋진 트롤링이라고 해야하나
투머치토커 야만전사도 있었지
누가 무슨 아이템이나 흔적을 발견하면 "제가 글을 읽을수는 없지만 이 흔적은 북부에서 본 적이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하려면 제가 부족에서 3살 생일을 맞이했을때부터 말씀드려야 할 것 같은데......" 같은 소리를 3분 이상 할 수 있었다. 재밌긴 했음.
바드 친구도 하나 있었는데 모든 행동선언을 노래로 했었어
"오 난 그대의 머리를 내 류트로 후려치겠소!" 이런 식으로 거의 뮤지컬을 했었다
중간중간 발리우드마냥 일어서서 춤까지 췄는데 슬프게도 얼음 골렘한테 한 방에 짜부가 되어서 류트 한 대를 남기고 스스로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그때 같이 플레이했던 기억은 전부 좋았던것 같아
그래서 다음주 토~일 동안 또 같이 플레이한다
다들 취직 준비하거나 대학 졸업 마무리하거나 또 다른 길로 가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래도 TRPG 하자고 한번 말하면 어디선가 다들 슬금슬금 기어나오는게 참 내가 친구 복이 많나 싶다
그러니까 니들도 겁스해라
아 안 해요 안 해! - dc App
다들 훌륭하군 - Just ordinary shadowrunners Lif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