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독감 걸려서 한 달 가까히 시름시름 앓아서 정말 죽는거 아닌가 싶어서 병원 갔더니...

코에 면봉 넣고 콧물 채취하면서 의사가 "검사하는 5분... 어? A형 독감이시네요."


이런 거여요. 바이러스가 너무 많아서 검출이 광속으로 됬어요. 의느님 네-쨩에게 정확히 이렇게 말했던 거여요.

"이거 완전... 걸어다니는 바이오헤저든데요. 집에서 나오지 마세요. 약 잘 드시구요."

하면서 약을 10일치 지어주는데... 약값만 10만원 어치였어요.



네-쨩이 그만큼 아팠어요. 너무 아파서 한 달이나 컴퓨터를 못한 거여요.

약 먹고 나아지기는 했지만, 아픈건 여전해서 컴퓨터는 못하겠구...

노트북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고무소와 옛날에 즐기던 OR이 생각났던 거여요.


고무소에서의 추억을 되새기며 구글링을 했는데, 고무소는 오무소로 바뀌어 있었고...

다시 적응하려니 영 불편해서 턀갤로 오게 됬어요.



턀갤, 첨엔 요양하는 동안 할 게 없어서 상주했는데...

하다보니 재미도 있고, 정도 들고, 맘 맞는 사람도 생기더라구요.

그런데 그런 사람이 턀갤을 하니까, 생계전선에 복귀한 지금도 종종 들르고 있네요.


그래서 결론, 병약 '미소녀'까진 아니지만 병약하긴 했던 거시에요.

아마 일주일에 10세션 하는 사람들, 대부분 이런 사연 하나 쯤은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근성과 열정, 애정과 의리가 없으면 10개나 하는건 힘들거든요!

그저 히키 니트란 것 만으론 어렵지 않을까 해요.



1줄 요약 : 병약 '미소녀'까진 아니지만 병약하긴 했던 거시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