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우 판델버 외워야 할 게 엄청 많다.

미리 숙지가 안되어있으면 곤란할 법한 게 넘 많아.


특히 파티 멤버가 크래그마우 은신처를 안 깨거나 전멸당해서 이후 판덜린으로 갈 경우를 생각하니,

판덜린에서의 조우들을 미리 외워야 하더라...


일단 준비 기간이 좀 넉넉한 김에 아예 작정하고 미리 준비 편하게 해보려고

roll20에서 구매한 판델버 모듈을 아예 한글판 판델버 보면서 기계+손번역 중임.



2.

숙련된 마스터들은 시나리오 유기적으로 잘 고쳐서 쓰더라.

정해진 레일을 억지로 따라가지 않고 융통성 있게 하는 게 넘 멋있어보임.

(아직 들어보기만 하고 실제로 겪어보진 못함)


나도 그런 마스터가 되면 좋겠다 헿.



3.

파티원 한 명이 조선 국뽕 엘프 설정을 들고와서 식겁했는데,

위키를 뒤져보니 카라투어라는 나라에 진짜로 고려라는 나라가 있더라.

지명도 문화도 한국에서 따온 설정이 많이 있어서 그걸 대놓고 채용하기로 했음.


그렇게 하고 나니까 오히려 서로 재밌어져서 그냥 막장으로 설정 짰는데,

이게 은근히 짜임새가 좋더라.

엘프가 왜 카라투어에 있나 고민을 좀 해봐야했는데,

'페이룬에서 "라샌더"를 전도하러 카라투어로 간 엘프들이 시간이 흘러 정착했다'

라는 설정을 썼음.


은근히 그럴싸해져서 너무 무섭더라.

같이 즐겁게 캐릭터 짜고 놀았음.


근데 왜 카라투어의 엘프가 네버윈터 시로 왔냐고?

엄마 친구인 군드렌한테 후원 받아서 유학점수 따러ㅋㅋㅋㅋㅋㅋ


설정이 너무 웃기면서도 디테일해서 유망주임.

이거 말고도 얘 설정 되게 디테일한데 너무 자세한 건 매너상 생략.

(참고로 소서러다.)



4.

다른 파티원도 지금 열심히 캐릭터 떠올리는 중.

얘 캐릭터는 반대로 엄청 진지하게 짜고 있음.


얘도 설정 짜는 거 엄청 좋아하는 애라서 기대됨.

아직 맛뵈기 밖에 안 나왔는데 컨셉이 너무 마음에 들더라

(이쪽은 바바리안이다.)



5.

소서러에 바바리안인데 둘 다 뉴비라니...!

우리 파티는 멸망할 거야...!


그런 두려움에 열심히 친한 사람들 위주로 구인 중임.

(최소한 힐러가 있거나, 힐러가 없더라도 멤버 수를 늘려서 전멸을 막고 싶음)


그렇게 열심히 파티 멤버 구하고 있는데도 정원 맞추는 게 너무 힘들다.

성향 차이도 있고.. 일정 차이도 있고..

또, 마이크 쓰는 팟이라서 여기서 부담 느끼는 것 같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내가 채팅보다는 마이크 사용을 선호함)


다들 적극적으로 댄디 하고 싶어하는 게 아니라 내가 영업질 해서 마지못해 할까 말까 하는 경우도 있어서..

이것도 곤란해...



6.

괜히 늅늅이가 또 버벅이다 애들이 흥미 잃을까봐 너무 걱정되고 무서움.

나 첫세션에서도 룰이나 데이터 까먹어서 플레이 내내 책만 뒤적이다 망했었거든.

지금은 롤20 쓰고 있어서 몬스터 정보 빨리 꺼낼 수 있고 매크로도 있고 좀 편해지긴 했음.

그래도 룰북 계속 꼼꼼히 읽어보고 있는데... 잘 될지 너무 무섭다.


긴장 풀 수 있게 이 부분은 턀갤 애들이 조언해주면 고마울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