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에는 깊이있고 현실적인 중세판타지를 그려보겠다고

 온갖 세력들의 정략적 갈등구도를 짜놓고 나름대로 현실적인 갈등포인트를 잡아보고 하는데


영지의 상속권 다툼, 중소영주들과 왕실 사이의 뒷거래 뭐 요딴걸 야심차게 설정을 짤때마다


막상 설정을 짜놓은 GM도 점점 이야기가 진행되며 생각 안해놨던 디테일한 부분이 튀어나오면 멘탈깨져서 어? 어? 하며 얼타고

괜히 관계도를 이리저리 꼬아놓은 탓에 엔딩타이밍도 애매해져서 흐지부지해지고


뭣보다 모아놓은 플레이어들부터가 "??? 그래서 누굴 죽이면 되는거임. 쓸데없이 복잡하네." 하고 흥미를 잃음

그래서 다들 즐겁게 플레이할만한 세션을 짜려면 세계관이고 관계도고 자시고 

저놈이 이 모든 나쁜일의 원흉입니다 가서 조지면 모든게 해결되고 여러분은 부자가 됩니다 하고 단순하게 짜야하는데


그건 또 내가 재미가 별로 없고.... 맨날 비슷한놈들이 컨셉이랑 스탯만 다르게 나가니까 뭔가 허무함

어떡해야 판 짜는 재미도 느끼면서 진행도 편해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