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사실 7년째 돌려보면서 짧은 마스터링끈으로 느끼는 건
'완성도 높은 좋은 시나리오'로 플레이어들이 느끼는 만족감은 생각보다 그렇게 크지 않다는 것
그보다는 얼마나 자기 PC의 똥구멍을 잘 빨아주느냐, 얼마나 자기 캐릭터/선언을 중요하게 여겨주느냐, 얼마나 자기 캐릭터와 깊게 결부되어 있느냐, 자기 캐릭터가 얼마나 많은 걸 성취하느냐(내적 정합성 따위랑 무관하게)가 훨씬 플레이어에게 직접적으로 와닿는 것 같다
그래서 좋은 작가보다 좋은 엔터테이너나 MC의 자질이 필요하다는 아랫글 댓글에 공감이 감
본문에 '완성도 높은 좋은 시나리오'를 언급했는데 그 시나리오 뭐임?
당장 떠오르는건 댄디 판델버, 시노비 낙원, 챛 광기의 저택이랑 어둠으로 향하는 문, 이름 기억 안나는 새비지월드 데드랜드 어드벤쳐 등등
시노비 가하눈도 있다
재료는 ㅆㅅㅌㅊ인데 요리사는 개병신인거네
애초에 좋은 소설 시나리오와 좋은 RPG 시나리오는 다르다고 생각함. 소설에서 복선을 깔고 나중에 해소하는 것이 이야기의 완성도를 높여주지만, RPG에서는 복선을 깔아봐야 PL들 입장에서는 저게 뭐임? 하는 경우가 대다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