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자작룰 올림. 언제나 그렇듯 충고나 오타 지적 받음.


근데 올해부터 또 로스쿨 가게 되어서 TRPG 자체가 하기 힘들어졌다. 그러니 뻘글이면 몰라도 자작룰 올리는 건 이게 마지막이지 싶다.


일단 처음 보는 사람들을 위해서 설명하자면 프로테스탄트라는 이름의 자작룰이다. 누가 말한 대로 유사 사이버펑크 기업 하이스트 룰이다. 어쩌다가 혹은 의도적으로 사건에 휘말려 기업에 저항하게 되는 RPG. 기본적으로 플레이어는 기업에 저항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기업은 막강하므로 정체를 잘 숨기면서 동시에 기업에게 한 방 먹여줘야 한다.

 

참고한 룰은 누메네라, COC, 스프롤, 어둠 속의 칼날, 13시대, D&D. 그래서 읽다보면 어, 어디서 본 건데? 싶을 수도 있다. 물론 저 룰들과 완성도를 비교하면 자작룰은 설 곳이 없다.

 

특색이라면 PC 모두가 기업에게 저항한다는 설정, 대전에 대한 찬양, 플레이어들에게 위기를 주기 쉬운 주목도 시스템과 소모전에 치중한 판정 방식이다. 특색 같지가 않다고? 미안하다. 내 한계다.

 

충고 받아서 바꿔본 거는 다음과 같다.

 

1. 누가 말한 대로 판정을 d10으로 깔끔하게 바꿨다. 다만, 그 떄문에 능력치의 가치가 2배로 뛰어버렸으므로 능력치의 총합을 조절했다.

 

2. 능력치가 헷갈린다고 해서 다들 익숙할 영어 스탯을 두어보았다. 다만, 건강은 지구력, 민첩성은 숙련도, 지혜는 통찰력 등으로 번역해서 통일성을 높였다.


3. 도구의 가치도 마찬가지로 조절했다.

 

4. 위장 파트를 만들었다. 캐릭터들이 험난한 세상에서 어떻게 숨어 살아가고 있는지를 나타내려고 했다.

 

5. 주목도에 대한 설명을 조금 추가했다. 어둠칼이나 스프롤의 시계랑 비슷한 건 어쩔 수 없긴 하다. 그래도 걔네들은 시계 다 차면 실패고 여기는 실패가 아니라 더 큰 위기를 부여하는 거라는 차이는 있다.

 

6. 기능 목록을 바꿨다. 없앨 수 있는 건 없애려고 노력했다. 힘캐를 하든 속캐를 하든 지캐를 하든 기본적인 역할은 할 수 있도록 비슷한 기능들이 있다.

 

7. 행동순서 정하는 게 번거로워서 NPC에 속도를 부여해서 비교하는 걸로 퉁쳤다.

 

8. 기타 수치를 조절했다.

 

밑에는 질문


주목도라는 용어를 봉화나 데프콘, 트럼펫, 시계 같은 용어로 바꾸고 싶은데 어떰? 주목도가 기업의 대응 매뉴얼 같은 거거든. 개인적으로는 봉화를 쓰고 싶은데 SF세계관이랑 어울릴지 잘 모르겠음. 좋은 생각 없으면 주목도라는 용어 계속 쓸 거고.


룰: https://drive.google.com/file/d/1eQlYoUYfpy8fwaiWXdWbqf4HZwYzPHLG/view?usp=shar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