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저는 극한의 절망 상황에서도 생존을 위한 물자와 정보를 물어올 수 있다. 레인저의 역할은 '세상 모든 곳이 길'로 만들 수 있다는 것임. 예를 들어서 험난한 숲길을 여행해야 한다고 하면 레인저가 없는 파티는 정해져 있는 산길을 지나 캠프 ABC를 지나가야 하지만, 레인저는 '내가 대충 보니까 내가 리드 하면 여기 바위산 넘어가버리면 될듯?' 이라고 말할 수도 있고, 또 언제나 퇴로를 확보해줄 수 있게 된다. 한 줄로 레인저의 능력을 표현하자면 '파티의 전술적인 선택지/기동성/생존력을 급상승' 시키는거지.


로그는 정말 다양한 방식으로 물자를 훔쳐오고 확보하는데 특화되어 있다. 로그는 마스터가 표준 골드 표를 넘기는걸 허락해줄때 가장 강력해진다. 로그들은 원래 파티가 얻을 수 없었을 물건들을 귀신같이 물고올 수 있다. 원래대로라면 이 도시에선 예약책에 이름 적어놓고 몇달은 기다려야 받을 수 있었을 5레벨 스크롤을, 로그가 협상하고 훔치고 협박하고 해서 어떻게든 이틀만에 구해온다고 생각해봐. 게다가 스킬셋 자체가 골드를 확보하는데 특화되어 있지. 검은 돈, 깨끗한 돈, 애매한 돈 가릴 것 없이 마구잡이로 뽑아먹고 굴리는데 완벽히 특화가 되어있어. 굳이 다른 경/제/침/략을 하지 않더라도, 다른 세력의 경제적 공격이나 사기 시도를 막는 능력도 뛰어나지. 미리 짜여있는 조직들 보면 경리들은 다들 위저드/로그 혹은 아리스토크랏/로그들인게 우연이 아니다. 한줄로 로그의 능력을 표현하자면 '파티의 물자/자금 효율을 극도로 높여준다'고 할 수 있겠지.


바드들은 다른 사람들을 '우호적'으로 꼬시는데 특화되어 있다. 사람을 꼬실 때 전사는 힘으로 찍어 눌러야 하고, 로그는 황금을 쳐발라가며 협상을 하고, 위저드들은 사악한 정신지배를 해야 하지만 바드들은 미소 한 번 지어주고 노래 한 곡조 뽑으면 먼저 우호적으로 접근해온다. 굳이 비슷한 경우라면 클레릭이 있지만, 클레릭들은 그 설득의 근거가 자신의 신이다 보니 그 신을 부정하는 사람들에겐 오히려 역효과를 내고, 사제의 권위라는건 한계가 많기 때문에 바드쪽이 더 범용적이지. 마을에 바드 한 번씩 찾아오면 마을 부호들은 바드를 모셔가서 며칠간 편하게 쉬다 가라고 권하고 (겸사겸사 이것저것 배움도 얻고, 바드들은 기술도 많고 쓸만한 마법도 많으므로 간단한 서비스도 제공받고), 이런 순간들은 파티가 '고급 퀘스트'를 받을 수 있는 기회들을 아주 많이 제공하게 된다.






응 뭐라고? 캐스터들이 자원 더 많이 만든다고? 현실의 한계도 씹는다고? 스킬도 더 잘쓴다고?


위의 소리 개소리랍니다 트릭스터들 자살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