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전에: 원래는 리뷰글을 번역하려다가 귀찮아서 때려치고 직접 읽고 쓰는 거기 때문에 내가 읽었던 리뷰글과 글의 구조나 표현에 있어 비슷한 문장이 나올 수 있음. 뭐 어짜피 조금밖에 안 읽기도 했고 신경 안 쓴다면 상관 없는데 혹시나 해서 적어둠.




진: 전국시대(Qin: The Warring states)는 불란서에서 만들어졌고, 중국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시스템임. 그래서 중국 역사에 관심 많은 사람이라면 알만한 연나라, 조나라, 초나라, 제나라 등 7가지 국가들이 등장함.


일단 책장을 넘기면(난 PDF로 드라이브쓰루에서 구매함.) 바로 앞에 중국 전도가 그려져있는데, 각 도시와 국가를 구분하는 선이 상세하게 그려져있음. 그리고 넘기다보면 눈이 아프지 않게 어둡고 옅은 갈색 배경에 검은색 중심으로 룰이 적혀있음. 오래 읽어도 괜찮더라. 근데 파트 별로 제목이 필기체로 적혀있어서 읽기가 좀 짜증나긴 했음.


여느 책과 비슷하게 일단 첫 장은 RPG란 무언가에 대해 적혀있고, 플레이 방법 및 캐릭터 생성 방법, 캐릭터 예시가 적혀있음. 뻔한 내용은 넘어가고 시스템의 특징적인 부분에 대해선 조금 이따 설명하겠음.


내가 읽었던 리뷰에는 다음으로 역사적인 사료에 대해 이야기하긴 했는데, 확실히 나라의 건국설화, 지리적 특성, 나라만의 개성, 타국과의 관계 등 상세한 이야기가 적혀있음. 역사적으로 정확한지는 내가 역사학도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는데, 뭐 이렇게 적어놓은 거 보면 대략 정확하겠지, 라고 생각하고는 있음. 대략 30페이지에 달하는 내용이니까.


뭐 이렇게 역사적 자료도 충분하긴 하지만, 이 룰의 장점은 세션을 돌릴때 꼭 역사적인 정확성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 이라는 내용도 기억나네. 그도 그럴 것이 이 룰의 시스템만 가지고도 대략적인 가상의 중국을 만들어서 플레이하기도 편해보였거든. 이건 같은 장르 내에서라면 댄디도 가능한 걸로 아니까 뭐 나름 평이한 장점이려나?



시스템은 중국을 배경으로 하는 것 답게 오행을 기반으로 스탯을 구분해놨음. 화수목금토가 있고 금과 수는 인간의 육체적인 면을 나타내고, 화와 목은 정신적인 면을 나타냄. 토는 조화를 나타내고. 어느 한 쪽 능력치만 높다고 해서 좋은게 아니라, 전체적인 균형이 중요하게 되어있음. 균형 수치에 따라 캐릭터의 시작 기 수치, HP가 달라지걸랑.


캐릭터를 만들때 일단 이 오행 요소도 재밌지만, 도Tao라는 파트가 제일 인상적이었음. 이 도라는게 뭐냐면 걍 액션에 덧붙여 사용하는 특수 스킬임. 자기 액션에 보너스 같은걸 붙여주는 스킬인 셈이지. 어떤건 이동 범위를 넓혀주고, 어떤건 움직임을 예측하게 해주기도 하고, 이런 전투적인 면에서 도움을 주는 도부터 물건 만들거나 상호작용과 관련된 도도 있고 무협이니까 명상에 관련된 도도 있음. 이걸 사용하려면 기를 사용해야 하고.


그리고 겁스처럼 장점과 단점이라는 개념이 존재함. 다른 룰도 있기야 있겠지만 이 시스템에선 '장단점 두 개가 같이 있어야 조화를 이룰 수 있다' 라고 해서 조화... 조화... 꼴까닥... 하고있는 셈임.



중국을 배경으로 하는 게임답게 무기인 창에 대해 분류하는게 몇 가지 있긴 한데, 일단은 기본적인 창, 월, 부, 극 이렇게 나누더라. 원래 내가 일기론 다른것도 있는걸로 아는데 전국시대 배경이라 그런지 모 같은건 안 나오는 듯? 다시 말하지만 역사학도가 아니라 자세한건 모르겠음.



또 재밌는건 이런 도 개념이 있는 게임인데, 따로 마법이 있음. 중국식으로 하면 도술이겠지만 앞서 얘기한 도 사용하는 거랑 겹칠테니 대충 난 법술이라는 단어로 이해했음. 내가 돌리고 싶은건 이런 개념이 필요 없어서 이건 안 읽어봄.



주사위는 음과 양이라는 주사위를 씀. 판정을 할 때 성공률인 ST와 난이도인 DT를 쓰는데, DT는 연속으로 판정할 때만 쓰는 거라 뭐 이거 안 쓸거면 신경 안 써도 되고.


이 음양 주사위가 중요한건 각 판정을 할 때 이 주사위 값이 꼭 들어감. 이게 두 개가 같은 값이 나오면 대성공 한 걸로 치는데, 같은 값이면 조화를 이뤘다고 여김. 단 두 주사위 모두 0이 나오면 그건 대실패임.



더 자세한건 공짜 룰북이 아니기 때문에 여기다가 설명하기 난감한지라 이쯤에서 글을 끝내겠음. 혹시라도 나처럼 무협 배경에 관심있는 턀갤러라면 한 번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음.


레딧같은 다른 사이트에선 익절티드나 레전드 오브 무림 같은 룰을 추천하기도 하던데 이건 양놈들 사이에서도 마이너한 거 같아서 한 번 읽어봤음. 플레이 해볼 생각에도 사긴 했지만...


나름 어디어디서 상도 수상한 게임인데 엑셀 캐릭터 시트도 없고 좀 안타깝다...



여튼 두서없는 글 읽어줘서 감사함. 다른 책 또 읽으면 한 번 글 싸질러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