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쟁점은 단순히 합의 없이 쳐넣은게 아니라 "세션이 존나 노잼일거같다" 라는 부분이었음


PL이 "야 그래서 내가 이 세션에서 존나 잘하면 고발자 역으로 좆되게 만들 수 있음?" 이라고 물었고 DM이 "아니 너가 실언해서 벌어진 일이니까 얻을 수 있는 최대 아웃풋은 너가 풀려나는거임" 이라고 대답함. 그래서 PL이 "그럼 이 세션 해봤자 얻을 수 있는 게 잘해봐야 본전치기인데다 좆도 재미없는 자기변호 해명 하느라 저녁 4~5시간을 풀로 꼬라박아야하는데 내가 이걸 왜해야함?" 이라고 대꾸한거.


개인적으로 옆에서 지켜본 바로 느낀건 DM이 융통성이 없어도 너무 없었음. PC가 실언을 했으니까 그에 대한 강한 불이익을 주고 그걸 빠져나올 수 있을 만한 전개를 세션으로 진행하겠다 라고 생각하는 것까진 좋은데, 당사자인 PL이 "이 전개는 너무 노잼이라 하기 싫다" 라고 대놓고 말하고 있는데도 무조건 "세션 안 오면 우리들끼리 진행한다" "구제조치 없으면 넌 구속당하고 끝이다" "잘 풀려도 너가 역공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없다" 라고 완고하게 못박아버린 게 문제. RPG는 즐기자고 하는 게임이지 현실 시뮬레이터가 아니기 때문에 PL이 재미를 못 느낄 만한 전개라면 그에 맞춰 변형할 수 있는 건데도.


하다못해 '조사를 하다보면 역으로 찌를 수도 있게 해줌' or '그럼 뭐 적당히 다른 사람들끼리 노력해서 구속은 면했지만 이후 다른 세션에서 눈총을 받게 하겠음' 정도의 타협안을 제시했으면 좋았을텐데, 그렇게는 절대 못하겠다더라. 그렇게 할 수 없는 문제라면서. 뭐 그거야 본인 철학이겠지만 좀 답답하긴햇지 옆에서 보는 입장에선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