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캐가 튼튼하고 캐스터는 허약하니 밀리직을 먼저 때려패고 그 다음 캐릭터 순으로 순차적으로 눕혀가란 글이 간혹 보였는데

나도 또한 그렇게 굴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 마스터중 하나였음.

근데 어느 순간부터 우리팀 팀원들이 요새 전투는 보스전을 제외하면 스피드런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고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던 나는 적 두 마리 정도를 캐스터에게 붙였음.

캐릭터들 모두 8레벨이었고 8마리가 데들리인 전투 난이도였던 인카운터는 바로 직전 똑같은 수의 몬스터들이 전위인 바바리안에게 모조리 쓸려나간 것과 달리 바드에게 유의미한 피해를 주었고

죽기 싫었던 바드는 자신에게 붙은 적에게 주문을 소모하고, 부 딜러였던 레인저는 바드에게 붙은 적을 치우느라 범위딜을 낭비했으며 팀원의 보조를 받지 못한 바바리안 또한 hp가 꽤 까이는 결과를 내었음.

이 인카운터 이후 팀원은 방금 전투는 꽤 쫄깃했다고 말했고 나 또한 무작정 밀리에게 몹을 다 붙이는 택틱은 단조로움을 줄 뿐이란 걸 깨닫게 되었었지.

우리 모두 아끼지 말고 후열의 몸약한 친구들을 깜짝 놀라게 해주자구. 아예 눕히려고 작정만 하지 않으면 오히려 좋은 양념이 되는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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