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보면 앤 라이스의 소설에도 흡혈귀의 시점에서 교리를 변용한 기독교를 믿는 흡혈귀가 나온다던가 뭐 이런 썰을 봤던 기억이 있긔.
댓글 12
이교도임.
Deceiver(220.85)2016-04-19 02:47
he embraced Christianity라고 되어 있는데 기독교로 귀의했다는 뜻 아닌가? although with his own particular twist라는 건 받아들이면서 나름의 변용을 했다는 말 같고, 주류 기독교의 입장에선 정통에서 벗어난 이단이라고 할 수 있어도 이교도라고 할 수는 없지 않나.
뷁커드빠(61.255)2016-04-19 02:49
신의 존재를 인정하기는 해요. 하지만 신의 위대함을 본받아서 신을 흡수해 자신도 뱀파이어의 한계를 탈피해야하겠다고 생각하는데, 이 시점에서 이단이라고 하기도 좀 미묘하지 싶어요.
Deceiver(220.85)2016-04-19 02:56
그래서 그 후로도 카파도키우스는 "신을 디아블러리하겠다"는 중2병에 걸리고 기행을 일삼다 결국 자기가 디아블러리를 당해요.
Deceiver(220.85)2016-04-19 02:56
뷁빠를 데리고 드래곤라자 티알피지를 하고 싶다
어둑이(djqls)2016-04-19 02:57
사실 기독교의 이단 중에도 선한 절대자인 야훼를 부정하거나 외려 악마를 숭배하는 등 극단적인 종파는 많음. 예컨대 보고밀파 같은. 그래도 어쨌든 기독교 사상에 근거를 두고 있으니까 헤러시, 페이건은 아무래도 기독교와는 관계가 없는 다른 신을 섬기는 종교란 느낌이지.
뷁커드빠(61.255)2016-04-19 03:06
네스토리안도 크리스토토코스 드립으로 예수의 신성성에 대해 일말 의심이 될 주장을 하긴 하지만, 그래도 신의 완전성에 대한 부정은 하지 않잖아요? 하지만 신이 가멸한 존재라고 간주하는 시점에서 이미 이단의 범주를 넘어섰다고 봐요. 심지어는 자신이 신을 흡수할 수 있다고 여기는 시점에서는 더욱...
Deceiver(220.85)2016-04-19 03:09
그보다는 오히려 페이거니즘의 흔적이 남아있는, 토속색과 습합한 유사-기독교라고 볼 수 있을지는 모르지요. 예컨대 루마니아 전설에 나오는 신과 악마의 공동 천지창조 같은 거. 하지만 이런 데서도 신의 완전성이 이처럼 부정되는 예가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Deceiver(220.85)2016-04-19 03:11
저는 마니케이즘의 이원론 영향을 받은 이단들도 본질적으로 신의 완전성에 정면으로 도전하지는 않는다고 봐서...
Deceiver(220.85)2016-04-19 03:12
영지주의적 관점으로 보면 신은 '도달점'이지 '합일점'은 아니지.
익명(221.151)2016-04-19 04:01
기독교는 아니지만 이슬람의 신비주의 종파인 수피즘이 신과의 합일을 이야기하긴 함.
뷁커드빠(61.255)2016-04-19 04:06
완전한 존재인 신과의 합일은 조금 묘한 문제네요. 직접적인 합일에 대한 거론은 중세신학에서도 다소 부정적으로 접근하기는 하지만, 부분적인 결합 가능성에 대한 바는 조금 시사되는 바가 있으니까요. 그노시즘은 아니지만 라틴-아베로이즘 같은 경우도 인간의 지성이 개별자들에게 존재하는 것이 아닐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가 단죄 한 방 거하게 먹죠. 물론 그렇다고 지성이 신 자체라고도 안 하지만, 인간 보편의 지성이 개별자들 외부에 존재할 수 있고, 그 지성은 신 안에 존재한다고 하니, 해석에 따라서는 묘하게 비슷해질 수도 있을 듯...
이교도임.
he embraced Christianity라고 되어 있는데 기독교로 귀의했다는 뜻 아닌가? although with his own particular twist라는 건 받아들이면서 나름의 변용을 했다는 말 같고, 주류 기독교의 입장에선 정통에서 벗어난 이단이라고 할 수 있어도 이교도라고 할 수는 없지 않나.
신의 존재를 인정하기는 해요. 하지만 신의 위대함을 본받아서 신을 흡수해 자신도 뱀파이어의 한계를 탈피해야하겠다고 생각하는데, 이 시점에서 이단이라고 하기도 좀 미묘하지 싶어요.
그래서 그 후로도 카파도키우스는 "신을 디아블러리하겠다"는 중2병에 걸리고 기행을 일삼다 결국 자기가 디아블러리를 당해요.
뷁빠를 데리고 드래곤라자 티알피지를 하고 싶다
사실 기독교의 이단 중에도 선한 절대자인 야훼를 부정하거나 외려 악마를 숭배하는 등 극단적인 종파는 많음. 예컨대 보고밀파 같은. 그래도 어쨌든 기독교 사상에 근거를 두고 있으니까 헤러시, 페이건은 아무래도 기독교와는 관계가 없는 다른 신을 섬기는 종교란 느낌이지.
네스토리안도 크리스토토코스 드립으로 예수의 신성성에 대해 일말 의심이 될 주장을 하긴 하지만, 그래도 신의 완전성에 대한 부정은 하지 않잖아요? 하지만 신이 가멸한 존재라고 간주하는 시점에서 이미 이단의 범주를 넘어섰다고 봐요. 심지어는 자신이 신을 흡수할 수 있다고 여기는 시점에서는 더욱...
그보다는 오히려 페이거니즘의 흔적이 남아있는, 토속색과 습합한 유사-기독교라고 볼 수 있을지는 모르지요. 예컨대 루마니아 전설에 나오는 신과 악마의 공동 천지창조 같은 거. 하지만 이런 데서도 신의 완전성이 이처럼 부정되는 예가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저는 마니케이즘의 이원론 영향을 받은 이단들도 본질적으로 신의 완전성에 정면으로 도전하지는 않는다고 봐서...
영지주의적 관점으로 보면 신은 '도달점'이지 '합일점'은 아니지.
기독교는 아니지만 이슬람의 신비주의 종파인 수피즘이 신과의 합일을 이야기하긴 함.
완전한 존재인 신과의 합일은 조금 묘한 문제네요. 직접적인 합일에 대한 거론은 중세신학에서도 다소 부정적으로 접근하기는 하지만, 부분적인 결합 가능성에 대한 바는 조금 시사되는 바가 있으니까요. 그노시즘은 아니지만 라틴-아베로이즘 같은 경우도 인간의 지성이 개별자들에게 존재하는 것이 아닐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가 단죄 한 방 거하게 먹죠. 물론 그렇다고 지성이 신 자체라고도 안 하지만, 인간 보편의 지성이 개별자들 외부에 존재할 수 있고, 그 지성은 신 안에 존재한다고 하니, 해석에 따라서는 묘하게 비슷해질 수도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