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붕이들 조언만 듣고 맨땅에 헤딩식으로 당일날 피아스코 본편 룰북이랑 흰깜 주사위 72개 사서 친구들이랑 디코로 세션 돌렸음

룰북에 있는 플레이 세트는 디코로 친구들한테 일일히 보여주기 어려워서 초여명 공개본 중 히어로즈 어셈블 해봤어

다들 출근충이라 1세션만 하고 비틀기 전에 뒤엎어져서 좀 아쉽긴 하더라

몇가지 불편한게 좀 있었는데 일단은 피아스코가 가시적으로 공개되어야 할 자료들(관계도, 플레이 세트)이 있다보니 온라인으로 하기에는 부적합 했던거 같음

그림판 켜서 디코 생방송으로 관계도 그린거 송출했는데...안 보인다는 애도 나오고 화질 깨진다는 애도 나오고 난리도 아녔음

그리고 주사위도 나 혼자 다 사서 한번에 관리하니까 나온 숫자 일일히 채팅으로 쳐서 플레이 세트 시키고 그러려니 흐름 엄청 깨졌음

그리고 룰 이해도 좀 어려웠고...이건 내 문제인거 같긴 한데 세션 돌리겠다고 유튜브 영상만 열개는 보고 책도 정독하고 그랬는데도 어렵더라구

피아스코는 마스터링이 필요 없다고는 해도 내가 애들 꼬신거라 공부하고 설명하고가 다 내 역할이였거든

그 중 특히 헷갈렸던거 몇개 뽑자면



1. 플레이 세트 시 주사위 분배
관계, 관계 세부 사항 정하고 그 다음 남은 주사위로는 장소, 물건, 욕망 중 골라서 하는거 맞아??
물건을 골랐으면 마지막 주사위로는 무조건 물건 세부 사항 설정해야해??
물건, 욕망 이렇게 대분류 두개 고르는건 안되나??



2. 각자의 턴 진행 때 주사위 분배
예를 들어 A라는 캐릭터의 담당이 '설정'을 하기로 했다고 쳐...
A 스토리를 연출하는 도중에 남은 인원들이 상의해서 흰주사위나 깜주사위를 맘대로 골라서 건네주면 A는 이야기 하던 내용의 결말을 부정적인 결과로 방향을 트는거야??
아니면 결말부를 남은 인원들이 주사위 색에 맞게 아예 만들어주는거야??



3. 스토리 막장화
이건...원래 피아스코가 그런 겜이긴 하다는데...
다들 첨이라 그런지 '이게 맞나...? 너무 개판인데...' 이런 상황이 엄청 많았음...관계 이외의 캐릭터 이름이나 간단한 설정 같은건 각자 멋대로 해서 더 그런 것도 있었던거 같은데...원래 그런거 맞아???




후기 쓰다보니까 갑자기 질문글이 되어 버렸는데...하여튼 난 나름 재밌었던거 같아

다만 중간중간 게임 외적인 문제(인터넷 접속)로 흐름이 끊길 때 침묵이 좀 길게 이어지는 경우가 잦아서 애들이 맘에 들어했을지는 모르겠네...

애들이 계속 관심 갖는거 같으면 다음에는 던월도 해보고 그러게 ㅋㅋㅋ...근데 친구들이 할지 몰겠다

하여튼 탈붕이들 어제 친절하게 조언해줘서 나름 평소랑 다른 저녁 시간 보내긴 했어! 앞으로도 종종 궁금한거 있음 물어보께 ㅎㅎ

다들 즐건 하루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