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야 시장도 좀 돌지...


물론 룰북 몇 만원 하는 거 아까운 거는 안다. 나도 사고 싶은데 아직 손 못대는 룰북이랑 일단 샀는데 플 못해서 먼지만 먹는 룰북 많아서 그 기분 다 이해함.


만약 내가 구인하는데 누가 처음이라 똥인지 된장인지 한 번 쳐먹어보고 싶은데요 이러면 좀 더 준비를 하려고 들지 꺼지라고 하지는 않음.(물론 구인 자체를 귀찮아서 안하지만)


근데 한 번 잘 생각해줬으면 싶다. 과연 그게 정말로 선구매를 하지 말라고 해야 할 정도로 비싼가.


댄디 한정판 세트 33만원 이런거면 뭐 누가봐도 비싸다고 하겠지만 어지간한 룰북은 코어라도 5만원 안에서 끝나고 싼 놈은 2만원 안에서도 끝남.


물론 이러면 5만원은 돈 아니냐. 한 번 펴서 읽으면 환불도 안 되는 거 당연히 조심해야지 라는 말이 하고 싶어질 거임.


근데 원래 사람들 즐기는 거는 다 그런 거 아니냐.


오히려 룰북은 물건이 남기라도 하지 남지도 않는 물건일 수록 더 쉽게 돈 쓰고 그러는 게 사람 심리다.


어제 영화관 가서 영화보고 방탈출 갔다가 밤에 호프집 가니까 10만원 넘게 깨진 내가 하는 말이니까 믿어도 좋다.


ㅅㅂ 마지막에 더 들어갈 줄 알고 소시지만 안 시켰어도 2만원은 덜 들었을 텐데 하필 내가 먹자고 우겼다가 남긴 거라 내 돈 나갔다 흑흑.


너넨 취한 채로 객기있게 주문하지 마라.


암튼 각설하고 니네가 한 번에 룰북+서플로 10권 사서 지갑에 빵꾸낼 거도 아니고 입소문 듣고 정말 끌리는 책이라면 코어 룰북 정도는 보시하는 셈 치고 질러줘라.


그리고 말이 처음에 걍 끼어서 한다는 거지 정작 그렇게 가면 다른 애들은 룰을 아니까 이거도 해볼게요 저거도 해볼게요 막 시험해보는데 난 알려준 거 말고는 뭘 할 수 있는지 모르니까 멀뚱멀뚱 뻘쭘하게 끼어가는 경우가 많거든.


그래서 재밌으면 1차적으로는 마스터가 졸라 잘했던 거라고 봐야지 그게 룰이 재밌어서 그렇다는 보장은 없다.


실제로 난 행사 참여해서 체험해본 룰 존나 재밌어서 질렀는데 개 노잼이었던 경우도 잇음 흑흑.


정 안 되면 차라리 지역 도서관에 못 들여놓냐고 한 번 찔러 봐라. 이게 예산도 있다보니까 놀이용 서적은 잘 안해줄 수도 있는데 도서 요청하는 놈도 많많치 않게 적다보니까 찌르다 보면 어디 한 군데는 넣어준다.


우리 집 근처 도서관에도 어떤 새끼가 찔렀는지는 모르겠는데 인세인을 SCP까지 보유하고 있더라.


어쨌든 이러면 니가 산 건 아니더라도 책 한 권은 팔린 거 아니냐. 그럼 좋은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