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단계에서 주호민이 마스터링하려면 이 두꺼운 걸 다 읽어야 된다고?? 했던 것처럼, 우리나라에서 디앤디를 돌리려면 생각보다 꽤 많은 시행착오가 필요함. 쩜오까지 갈 필요도 없이 5판만 돌려도 말이야.

특히 우리나라에서 디앤디처럼 데이터룰은 대부분 CRPG 아니면 MMORPG를 떠올리게 함. 거기선 우선권 굴림이나 숙련치 보정, 내성굴림 등등을 컴퓨터가 다 계산해주니까. 게다가 다들 그런 걸 기대하고 디앤디를 하러 올테고(다른 걸 기대했다면 처음부터 서사룰을 돌리러 갔겠지)

문제는 스카이림이나 와우인던을 기대하고 찾아온 사람들이 가장 먼저 보게 되는게 수학계산이라는거. 그것도 문제집처럼 그냥 계산이 많은 것도 아니고, 상황에 따라 다른 계산을 해야 됨. 여기에 룰북 내용을 어떻게 적용할지도 문제가 생기기 쉬움. 국어 독해에서 문제가 생기는거. 주호민이 룰북 읽으려고 애쓰는거 보고 수능 비문학 푸는거 생각나더라...

그러니까 디앤디를 처음 하는 한국인 눈에는 국어 비문학 문제가 존나 처음 보는 형태로 나와서 1차로 헷갈리고, 하필 내용도 계산은 쉬울지 몰라도 언제 어디에 적용할지 애매한 방정식 관련이라 2차로 헷갈리는거임.

만약 탈클이 박스세트 마스터 스크린 같은거 만들 때 초보자 가이드처럼 짤막한 책자 하나 정도 만들었으면 저렇게 헷갈릴 일이 없겠다 싶었음. 보드게임카페에서 게임 본판에 들어있는 것들 말고 가끔 카페 사람들이 자작해서 끼워둔 요약본 카드같은거 말이야 ㅇㅇ. 아니면 틔터에서 자동화시트라고 부르는 거나 던전마스터 길드에 있는 것들 비슷하게 만들어둬도 훨씬 진행하기 편했을텐데...


2줄요약 :
스카이림을 기대하고 왔더니 룰북 독해 + 각종 계산 많음
하필 티알클이 티알클해서 보조자료도 기대 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