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트 생각남. 페이트에 대해 아는건 주인공이 남자고 여주인공이 노란머리라는 것, 그리고 야겜이라는 것밖에 모름.


근데 이런 얘기 나오면 분기탱천해서 "페이트는 '문학'입니다."로 시작하는 피의 실드 치는 사람들이 쏟아져나옴. 그러니까 달빠 달빠 소리 들으며 사서 욕먹는 거겠지.


텍섹 떡밥도 솔직히 좀 웃기는게, 갑자기 대놓고 "아 텍스트로 쎾쓰하고 싶다!" 이런 식으로 운을 떼는 사람으로 시작됨. 아 물론 '텍쎾하고 싶다!' 외치는걸 막는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함. 배설글 싸러 온 곳에서 배설하는걸 누가 뭐라 그래.


근데 그렇게 눈살 찌푸려지는 배설을 하면 반드시 "적당히 해 병신새끼야" 라는 반응이 튀어나오는 걸 예상해야 함. 익명으로 배설글을 시원하게 싸질렀는데, 누군가 자신의 배설물을 보고 똑같이 배설글을 쌀 수도 있는걸 인정해야 자신의 "텍섹하고 싶다" 외침이 발언권을 얻을 수 있는거잖아?


근데 여기서 위에 언급한 페이트 야꼠 - 문학설 비스무레한 전개가 시작됨. 텍섹텍섹 중얼거리는 것이 누군가에겐 불쾌한 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딱히 인정하는 사람들이 없는 것 같음. 아 물론 난 야껨이나 텍쎾이나 비하할 생각은 없음.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있고, 공급이 있으니 수요자가 생기는 그런 거니까.


근데 굳이 '페이트는! 야겜이 아니라! 문학적인!' 같은 실드를 치며 그 '씹선비스러움'을 원천봉쇄하려 드니까 떡밥이 끝나질 않는거임. 나는 '텍스트 섹스하고 싶음'을 공적인 자리에서 외칠 합당한 권리가 있고(아 물론 나도 인정함), 거기에 불쾌함을 표하는 이들은 다 이 취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이다!(이건 좀 에바라는 거임) 라고 외치는 건 좀 불합리하지 않을까? 표현의 자유가 있다고 해서 공공장소에서 쎾쓰쎾쓰 외치는건 다소 교양없다는 소리 듣는 거랑 비슷한거야. (공공장소에서 쎾쓰쎾쓰 외치는걸 잡아가야 한다는 소리가 아니라, 누군가 불쾌해 할 발언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는거임)


그냥 "텍쎾하고 싶다" 고 게시글을 싸거나, 아무 글에나 들러붙어서 텍섹거리는 것이 좀 씹선비스러운 사람의 눈에 거슬린다는 것을 인정하고, 텍섹 떡밥에 발작하는 이들이 있는 것도 걍 그러려니 해야 서로 수지타산이 맞는 거 아니겠음?


혹시나 해서 그런데 난 텍섹 안하니까 괜히 뭐라 그러진 마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