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정상인 대 병신찐따 비율을 얕잡아보고 조금만 사람 거르면 좋은 TRPG파티를 꾸릴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구인 구회를 함.


하지만, TRPG라는 취미에 입문하기로 마음먹은 이들의 병신 찐따 비율은 일반인들 중 병신 찐따 비율을 훨씬 상회함. 오래 있으면 정말 레전드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음


1. (남의) 룰북에 함부로 손대고 화를 내자 되려 역성을 내는 병신


2. 주사위 눈이 안나왔다고 (남의) 주사위를 (남의 방) 벽에 집어던지는 병신


3. 카페에서 만났는데, 주변 사람들이 돌아볼 정도의 악취를 풍기던 병신


4. 당당히 스캔본 / pdf를 요구하고 거절하자 화를 내는 병신


5. 당당히 스캔본 / pdf를 요구하고 받자마자 잠수타던 병신


6. 등등



그래서 숙련된 TRPG인들은 일단 멀쩡한 사람이 수중에 들어오면 절대 놓아주지 않음. 언제 또 그런 마스터 / 플레이어를 만날 수 있을지 모르니까. 그래서 적당히 인원풀이 모였다 싶으면 다같이 잠수를 탐. 굳이 외부와 교류할 필요 없이 자기들끼리만 주사위 굴리면서 재밌게 놈


그러다가 가끔 결원이 생기면 이곳저곳(카페, 디씨, 트위터 등등)에서 구인하거나, 눈팅하다가 괜찮아보이는 놈한테 귓말 / 쪽지 / 등등을 넣고 대충 간 봄. 그러다가 괜찮아보이면 테스트 플레이 한두번 해보고 정규 팀원으로 채용함. 그리고 또 지들끼리 사라짐.


그래서 공개 구인풀의 병신 비율이 점점 올라가게 됨. 멀쩡한 놈들은 멀쩡한 놈들끼리 어울리고, 멀쩡한 놈이 멀쩡한 놈을 채가게 됨. 여럿이 모여 과자파티를 할때 제일 맛없는 과자가 마지막까지 남는 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됨. 그렇게 거르고 걸러진 놈들끼리 지들끼리 치고받고 싸우다가 이런데 와서 '아 또 병신 만났네' 하고 한탄하는 거임.


그러니까 더 늦기 전에 멀쩡한 놈 챙겨서 잠수하라고. 괜히 똥 밟고 힘들어하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