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게임은 기본적으로 재밌으려고 하는 거다.
자연히 RPG도 재밌을 만한 요소가 있으니 그 형식을 즐기게 되는 거겠지.

개인별로 다를 수 있는 재미부분은 제쳐두고 뼈대가 되는 재미를 꼽자면 '선택과 결과'다. 이건 모드게임이든 컴퓨터게임이든 거의 모든 게임이 공유하는 뼈대다. 대화문을 고르건 이 타이밍에 한타를 들어갈지 뺄지 고르건 선택을 하고 결과를 겪는거다.

티알은 거기에 미묘하게 다른 뼈대 요소가 더 있는데 '표현하는 즐거움'이다. 물론 그 표현을 어떻게 하느냐 하는걸 매번 선택하고 결과를 보는거니까 위의 것과 같은 토대에 있지만 상황타개를 위한 행동의 선택이라는 위의 것과는 목적성이 다르다.
이게 RP라고 흔히 말하는 영역이다. 예술의 정의 중 '무언가를 특정한 기술로 표현하는 행위'라는 부분과 유사함이 있다.

물론 그외에도 RPG에서 인간이 찾아낼 수 있는 재미 요소야 많겠지만 저 두가지가 뼈대라고 봐도 크게 그릇되진 않을거다.

그러니 플레이어든 마스터든 재미있게 하고 싶다면 저 두가지를 어떻게 해볼까 하는 측면을 고민해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