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은 상관 없을거임 아마)
AWE에서 7~9는, 플레이어를 갈등에 놓이게 만드는 결과를 주는 아주 재미있는 결과 중 하나임.
총알이 쏟아지는데 팀원을 버리고 혼자 도망치나요? 대군을 앞에 두고 도망칠 길, 아니면 약점을 노리나요?
10+였다면 마음대로 고를 수 있었던 선택지가 단 하나만 남아 고민을 하게 만들어주는거지.
이런 극적인 상황은, 플레이어로 하여금 '이 PC라면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행동하게 만들어주는 원동력이 되고,
더 나아가 PC가 주인공인 이야기를 만들 수 있게 도와줌.
하지만 이런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 그럼 이건 전적으로 마스터 잘못이다.
왜?
AWE 초보 마스터가 흔하게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가, AWE의 판정을 그냥 댄디류 RPG처럼 성공! 실패! 로만 생각하는거.
AWE에서 모든 판정은 이 세계가 어떤 세상인지 알려주는 중요한 기회고, 또 PC에게 닥칠 위기와 그 사이의 희망을 알려주는 기회인거임.
전사가 d20에서 공격 판정이 성공했다? 그럼 그건 그냥 칼을 휘둘러 1d10의 피해를 준거지.
다른 부가효과가 있지 않는 이상 그 판정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지. 크리티컬이 뜬게 아닌 이상 멋지게 묘사를 해줄수도 없어. 유의미한 상태이상을 입혔거나 입힐수 있는게 아닌 이상, 결국 그만큼의 hp를 깎인 것 뿐이니까.
빗나갔다? 그럼 빗나감 데미지만 주고 그냥 끝이지. 뭘 더 하겠어? 다른 판정이나 턴을 넘기고 끝나겠지.
하지만 소드오프 샷건을 든 PC가 힘으로 빼앗기을 성공시켰다? 그건 네가 가지고 있는 무기의 피해값만 준게 아냐.
벅샷의 수많은 납알들이 목표로 한 피해자을 헤집어놓고 주위를 피바다로 만든 끝에, 날아간 팔을 부여잡고 흐느끼는 쫄다구의 옆에서 의뢰품을 집어든거지.
실패했다? 그럼 공이가 뇌관을 친 순간 총알이 나가기는 커녕 치익하고 매케한 연기를 내뱉은 끝에 불발된거야.
이 총알을 누가 줬더라? 레일라, 그 망할 노친네. 그 영감이 준 총알이 불발난거면, 그건 그 영감이 PC를 죽이려고 한거야. 날 속이다니. 별안간 들리는 화약 소리에 기회를 포착한 제이슨은 썩어빠진 이빨을 씨익 보여주고는 소파옆에 있던 식칼을 꺼내들고 괴성을 지르며 플레이어에게 달려드는거고.
PC는 판정에 실패하고 위기에 직면하지만, 동시에 레일라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사실을 알게 되고 새로운 위협으로 등장해.
AWE를 재밌게 즐기려면, 모든 액션의 결과가 극적이고 주위에 작든 크든 영향을 미치며, 그 결과가 플레이어에게 힘을 주게끔 묘사해야 함.
전투는 짧지만 강렬하게, 이펙트는 크게, 모든 판정이 중요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거야.
이런 환경에 있으면, 대부분의 플레이어는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이 왔을때 고민을 하게 됨.
임무를 위해 모르는 사람을 죽게 놔둘 것인가? 돌아올때 곤란에 처하겠지만 갱도의 입구를 무너트려 좀비들이 못들어오게 막아야하나?
이런 고민에서 PC는 자신의 가장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진행되는 AWE 세션에서 7~9가 지루하게 느껴지는건 말도 안되는거지.
플레이어가 판정 자체에 크게 관심이 없는거라면, 그건 MC가 평소에 쓸데없는 곳에 판정을 남용했거나, 판정 하나하나가 지나치게 소소한 결과만을 가져왔기 때문이야.
기회를 준다면 통크게 마을 하나를 주고, 위기를 준다면 맹렬하게 야만인 수십명을 내보내.
PC가 다치거나 곤란에 빠지는 일을 겁내지 마. PC는 주인공이니 언제나 그 상황을 극복하고 더 강해질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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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디에도 빗나감 대미지 있는거 아님?
있지만 누구도 그런 식으로 안 부름
글쿤
공격굴림에는 아예 그런 것도 없고
ㅊㅊ
맞는말이긴 한데 예시가 7~9보단 -6에 적절한것 같음, 7~9는 오히려 메뉴얼로 있는 편이지
ㄴㄴ 내 말은 평소에 10+나 -6에서 묘사를 잘 하라는 이야기였음. 그래야 7~9의 상황이 더 극적이고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는 상황을 연출하게 만든다는 소리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