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리나 적고 있는 형아를 한심하게 쳐다보는 삐약이 짤
물론 고전적이라는게 나쁘다, 구시대적이다, 타파되어야 한다, 개혁되어야 한다 같은 의미를 담은 단어는 아님.
내가 턀갤에서 자주 하는 말: "책부터 사지 말고 이것저것 룰을 맛보기 해본 뒤 취향에 맞는 것을 사라, 요즘은 초심자 체험 플레이도 많고 룰의 분위기를 미리 볼 수 있는 체험판도 많다"
그런데 트위터에선 "책을 샀어요, 입문하고 싶어요"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음. 흥미로운 차이라고 할 수 있음. 아무래도 후자는 트위터 내에서 높은 빈도로 보이는 공개 구인과 대체로 크툴루의 부름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생기는 차이가 아닐까.
고전적 TRPG 팀 운영 방식은 대충 다음과 같다고 생각함.
1. 고인물들끼리 플레이를 하다가, 어쩌다 자리가 하나 남는다. 자기 지인을 부르는 대신 뉴비를 한 명 데려와보기로 한다.
2. 바깥에서 괜찮아 보이는 뉴비를 데려온다. (긍정적 의미로) 예상한 것과 비슷하면 자신의 지인 풀에 추가한다. 뉴비는 이렇게 힘께 플레이한 고인물들로 구성된 지인 풀을 얻는다.
3. 뉴비는 지인 풀 내에서 플레이를 구한다. 지인에게서 그 지인인 검증된/양질의 플레이어/마스터를 소개받는다. 지인 풀이 확장된다.
좋게 말하면 근대식 상류층 사교클럽 같다고 할 수 있겠지만, 나쁘게 말하면 "너희들은 친목하는데 왜 뉴비는 같이 플레이 안 해줘"가 되겠지.
난 이게 나쁘다고 보진 않는데, TRPG는 "큐 돌려서 잡힌 불특정한 9명과 함께 하는 게임"이 아니기 때문이야. (그런 게임 까는건 아냐) 함께 플레이를 준비하면서 시간도 보내게 되고, 서로 대화도 하게 되고, TRPG거나 캠-보이스 플이라면 얼굴도 보게 되는데, 불쾌한 경험은 하고 싶지 않을거 아냐.
옛날 턀갤 텍섹플도 다른 턀갤 구인 플레이에 퀄리티가 뒤지지 않았고, 평균적으로는 오히려 괜찮았다고 평가 받는 이유가 나는 여기 있다고 봄. 원숙한 경력 (그리고 연세), 서로 다 아는 (그래서 서로의 취향이나 NG를 고려하는) 마스터와 플레이어들, 만족스러운 부가 (또는 중심) 요소...
아무튼 이런 고전적 방식으로 운영되는 팀에 뉴비가 새로 진입하기는 꽤 어렵다고 생각함. 가능성 있는 방법은 네캎 챗방이라도 들어가서 초심자인데 체험해보고 싶다고 비벼보는거고... 아무래도 네캎에 딸려 있는거다 보니 개인 디코보다는 이상한 소리는 안하니까.
아니면 카페 스텝이 누군지 둘러보고 그 사람이 구인하거나 참여하는 플레이에 플레이어로 들어가보는거임. 일 잘하거나 인맥이 넓거나 거기 오래 있거나 뭐든 있으니 스탭을 하고 있겠지... 턀갤 파딱 마냥 개나소나 갤에 상주하기만 하면 던져주는건 아닐테니까.
아니면 트위터 가서 크툴루의 부름 산 뒤 공개 구인에 들어가 보셈. 취향에 맞을지도 모르지. 좋은 지인 풀을 얻을 가능성도 있겠고.
맞음. 결론은 친목을 하라는거야.
아니면 고닉이나 반고닉 달고 턀갤 단편들에 열심히 참여하고 후기나 리플레이를 열심히 남기면 고인물들이 데려갈지도 머~름ㅎㅎ
랜덤으로 매칭해주는 게임은 상대가 누구든 게임에 그렇게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거지 그 판이 불쾌했다면 그건 게임의 문제고 그 판이 재미있었다면 그건 그 게임의 장점이니까 근데 티알은 마스터가 누구냐 뿐만 아니라 플레이어가 누구냐에 따라 차이가 너무 많이 나니까
텍섹?
트위터조차도 거의 대부분은 지인플에서 돌고있더라 그냥 공개구인이 활발한 것처럼 보일뿐
난 사실 탈갤에서 책사지말라는게 이해는 되지만, 결코 바람직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TRPG에서 친목 없다는말이 얼마나 말도 안되는 소리인지 잘 알려주는 글인듯 ㅎㅎ 참가자들은 귀중한 자기 시간내서 하는건데 당연히 플터질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 '검증된 사람'과 함께하려 할 것이고, 그때문에 친목질을 할 수밖에 없게됨...
트위터가 그런 구조를 새로 만들어줬잖아.
지인도 아닌데 책도 없고 룰도 모르는 뉴비를 처음부터 끝까지 알려줄사람 구하는 건 힘드니까, 책보고 예습했단걸 어필하는거겠지. 그리고 트위터는 책을 사라고 권장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도 맞는듯. 출판사한테는 좋겠지..
??? 그럼 누가 손해를 봄?
??? 손해본다고 안했는데 뭐 읽고 댓글다는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