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나 현 상태 그 자체만 전해줘야 하는 듯
예를 들어서 두통을 가하는 능력을 PC에게 쓰면
@갑자기 골통이 빠개지는 것만 같은 격렬한 두통이 PC를 엄습합니다.
까지만 해야지,
@갑자기 골통이 빠개지는 것만 같은 격렬한 두통이 PC를 엄습합니다. 마치 뇌가 셰이크되는 듯한, 생전 처음 느껴보는 듯한 두통입니다.
두통이 심하다는 것은 이능력에 의한 객관적인 사실이니 얼마든지 서술할 수 있지만 PC가 그렇게 표현하지도 않았는데 이러저러한 기분이네요, 이러저러하게 움직입니다 등은 너무 서술권 침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엉
PL의 묘사가 너무 부실한 것 같아서 첨언했다가 피드백 받고 새벽감성에 물들어서.....
DM은 어지간하면 캐릭터의 감정에 간섭하면 좋은꼴 보기 힘들다. 뜬금 없이 공포에 질립니다라던가, 달아날 생각이 듭니다 이딴거 하면 이 시발년이 지금 내가 조종하는 캐릭터를 마음대로 주무려고 하는건가? 생각부터 들테니까
공포 상태이상 걸면 질려야지
그런거 말고 배경에 힘줘서 말한답시고 기괴한 형상을 보더니 XX는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끼엥엑 거립니다 이런 개같은 서술말이야
그리고 공포 상태이상 걸려도 그건 플레이어가 표현할 몫이지 마스터가 대신 '이 캐릭터는 지금 졸라 이러고 있어요!' 하면 그것대로 곤란한거임. DM은 결국 캐릭터는 PL이 만족스럽지 못한 공감과 반응을 하지 않거나, 못하더라도 이 선은 넘으면 불쾌감을 받을 수 있음
뭐 예시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
저정도까진 괜찮음 어쨌든 두통이잖아. 안되는 건 "당신은 갑작스럽게 겁에 질려서 옴짝잘싹도 못하게 됩니다. ㅇㅇ는 절망했습니다." 이런 묘사들이 NG임.
비슷한 안좋은 예시 : " 당신은 당신 앞의 ㅇㅇ가 썩 믿음직스러워 보입니다." 이거 무슨 매혹마법걸린거 아니면 NG임. 현상에 관한 건 괜찮지만 감정에 관한 건 아웃
pc가 하는 생각까지 서술하는 마스터 만난적있는데 진짜 에바였다
예시에서 든 정도까지는 내성굴림에 실패했다거나 할 때같이 피시가 판정을 실패해서 마스터에게 상황을 조성하는 주도권이 넘어간 경우에는 해도 될듯...저렇게 되어서 그 이후 PC가 어떻게 하는지는 당연히 PC의 서술 권한이고....
엄청난 두통이 엄습합니다 -> OK / 엄청난 두통이 엄습합니다. 여태까지 느껴본 적 없을만큼의 고통이에요 -> 마스터에게 서술권이 넘어갔다면 특정방향으로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서술. 감정을 직접 건드리지는 않는 경우이므로 OK. / 엄청난 두통이 엄습합니다. OO는 너무 고통스러워서 눈물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 특정 행동을 강요하는 것이므로 NG.
정리하자면 평상시엔 특정 상황을 제시하는식으로만 서술하고, PC의 실패등으로 마스터에게 상황서술권이 넘어갔다면 특정방향의 행동을 유도하는 정도의 묘사 가능. 단, 어떠한 경우에도 특정 행동이나 감정을 직접묘사 하지는 말 것. 정도인듯?
플레이어에게도 선택권이 있으니까, 마스터가 저렇게 플레이어와 대립을 원할땐 '하지만 제 캐릭터는 고통을 이겨내며 전진합니다.' 같이 당당히 반론하면 돼.
이랬을때 짜증내할 마스터는 없어 되려 더 흥미를 느끼고 챙겨줌.
예시로 드누게 그냥 고통에 관한 거라서 딱히 서술권침해는 아닌듯 뭐 당신은 고통으로 인해 눈 앞에 몬스터에게 끓어오르는 분노를 느낍니드. 까지 가면 서술권 침해겠지.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