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튼 깽판을 마구 치던 붉은 혜성은 어느날 끝자락 산맥 얼음쇠 봉우리에 세워진 금속 도장의 대사부인 반거인이 용권이라 불린다는 이야기를 듣게 됨.
붉은 혜성은 그 말에 괘씸해져서 끝자락 산맥에 찾아가서 용권에게 싸움을 검. 그리고 패배. 싸우는 과정에서 붉은 혜성은 숨결을 잃고 잿불아가리로 전락함.

잿불아가리는 숨결을 잃었지만, 겸손함을 배우게 됨. 그는 이제 자신의 순수한 힘만을 믿는 대신 자존심 상하더라도 보다 교활하고 교묘한 술수를 부리고 있음.
혜성내림에는 수많은 코볼트들이 그를 숭배하며 봉사하고 있고, 그와 거래를 요청하는 교역상들이 드나듬.
과거의 붉은 혜성은 그저 자기 좋을대로 행동하는 괴물이며 재앙이었을 뿐이지만, 현 시대의 잿불아가리는 이제 말이 통하는 재앙인 표상이 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