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전 글에서 민폐행위에 대한 사례를 물어봤냐면, 일단 일요일에 혼자서 플레이하던 로그는 아래와 같습니다.
DM: 여전히 날이 볼디를 찍는 일이 없도록 도끼 날을 옆으로 눕힌 상태이지만 이버에는 발라키아의 그레이트 액스가 바로 옆에서 볼디를 덮칩니다.
볼디의 몸이 공중으로 부웅~하고, 떴다가, 구경꾼 몇 명과 부딛히고, 다시 자리에서 일어났을 때는 어딘가가 터졌는지 아니면 입 안 거죽이 짓이겨졌는지 입에서 피를 뿜습니다.
정의가 이렇게 몰락하고 마는군요.
하지만, 어떻게 보면 하이 엘프를 거역한 어리석은 애송이 휴먼따위 어울리는 꼬라지라고 할 수 있겠죠.
아직 볼디는 자세를 잡지 못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주점에서 술 주정뱅이 둘이 싸웠다고 죽이기에는 너무 무자비하지 않은가요?
뭐, 결정은 발라키아가 하겠지만요.
발라키아는 어떻게 할 건가요?
발라키아: 뭐, 원래 목적은 샤르나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서 두세시간 동안 텍섹하는 것이었으니 꼭 죽일 필요는 없겠죠.
볼디도 이걸로 정신 좀 차렸을 거구요.
발라키아는 먼저 일을 저지른 것은 볼디인 만큼 그와 그의 친구들에게 돈을 받으라고 말하고는 샤르나를 데리러 가기로 합니다.
샤르나의 앞에 선 발라키아는, 다시 한번 더 그녀와 입맞춤을 반강제적으로 진하게 나눈 뒤에, 아직 자세를 못잡은 볼디를 보고, 그의 찌그러진 투구에 대고 아까 입은 부상 때문에, 피가 섞인 가래침을 퉤! 하고 뱉습니다.
샤르나도 이제 힘의 역학관계를 깨달은 것인지 크게 저항하지 않고 발라키아가 하는대로 따릅니다.
이 정도면 볼디에게 충분히 가르침을 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Dm: 이제, 발라키아가 샤르나를 다시 들쳐 업고 다시 주점 밖으로 나가려고 했을 때, 볼디가 그때가 되어서야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그런데, 볼디의 상태가 조금 이상합니다.
제대로 서있지 못하고 비틀비틀 거리면서, 발라키아를 가리키며 뭔가 웅얼웅얼 중얼거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샤르나를 발라키아에게서 안전하게 뺏으려는 시도도 없이 갑자기 발라키아에게 달려듭니다.
어쩔 수 없이 전투 페이즈를 진행해야겠군요.
발라키아: 진짜 주점에서 안 내보내려고 갖은 수단을 다 쓰시네요.
추합니다, DM님.
발라키아
근력 18+0=18 [+4]
민첩 18+2(엘프 보너스 점수)=20 [+5]
건강 18+0= [+4]
지능 9+1(하이 엘프 보너스 점수)=10[+0]
지혜 12+0=10 [+1]
매력 16+0=16 [+3]
HP: 9/16
무기: 조금 마모된 그레이트 액스 1D12+4
방어구: 없음
AC: 0(방어구를 입지 않았을 경우 무방비 방어의 효과로 10+5(민첩 보정치)+4(건강 보정치)=19)
볼디
근력: 15 [+2]
민첩: 14 [+2]
건강 13 [+1]
지능 8 [-1}
지혜 12 [+1]
매력 10 [+0]
부러질 것 같은 낡은 메이스: 1D6 타격 피해
파손된 은색 플레이트 갑옷: AC 18-2=16
히트 포인트: 10+1(건강 보정치)=2/11
DM: 발라키아는 기습을 당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공을 허용합니다. 명중 굴림 1D20, 피해굴림 1D6
[명중굴림 5+2=7]
DM: 비틀비틀 거리는 볼디의 공격은 당연하게도 발라키아를 빗나갑니다.
그리고, 발이 엉켜서 넘어지고 맙니다.
발라키아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발라키아: 일단 샤르나를 내려놓고, 볼디를 경멸에 찬 눈초리로 그를 내려다봅니다.
그리고는, 도끼를 내려놓습니다.
DM: 오? 볼디를 용서해주는 건가요?
굉장히 영웅적 행동이네요.
발라키아: 아니오.
발라키아는 볼디의 투구를 벗깁니다.
입에서는 피가 흐르고, 이미 시선은 어디를 향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자비를 허용하기에는 너무 발라키아를 화나게 만들었습니다.
"아니, 시발 승부에서 졌으면 진거지, 뭐 이렇게 질척하게 들러붙고 난리야?
앙? 네 X이 그리하라 시키드냐, XX새끼야?!
다른 놈이었으면 모를까 난 그렇게 무르지 않아.
그래도, ㅅㅂ 뒈지면 좀 그러니까."
그리고, 발라키아는 주머니에서 포션을 꺼내서 반모금 마신다음, 나머지 반은 볼디에게 마시게 합니다.
그러자 볼디의 입에서 증기같은 것이 피어오르며 그의 몸이 조금은 나아집니다.
발라키아의 히트 포인트: 12/16
볼디의 히트 포인트: 5/11
DM: 아니, 말과 행동이 다르신 거 아닌가요?
포션은 상당히 비쌀텐데요.
그리고 앞으로의 진행에 크게 도움이 될 겁니다.
발라키아: 아뇨, 때렸는데 끅, 하고 죽으면 역시 목격자도 제거해야하고, 너무 난리치면 세션이 터지잖아요.
그러니까, 회복 좀 시켜주고 때리겠습니다.
그리고, 발라키아는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 볼디를 똑바로 세운 뒤에, 그의 복부를 향해 그레이트 액스가 아닌 손도끼를 꺼내서 휘두릅니다.
DM: 약 주고 병주기라니 진짜 미쳐버린 거 아닌가요.
주사위 굴리세요. 명중굴림 1D20 패널티, 피해 굴림 1D6+4
[명중굴림 18-16=2]
[피해굴림 4+4=8]
볼디의 히트 포인트: -3/11
DM: 그냥 한번 성질을 부릴 셈으로 손도끼로 그의 갑옷의 가장 단단한 곳을 노린 발라키아였지만, 이미 한번 큰 충격을 받은 그의 갑주는 발라키아의 갑주를 맞고 깨지듯이 파열됩니다.
그리고, 가장 큰 조각이 볼디의 배에 박히면서 그의 내장을 헤집습니다.
볼디는 입에서 대량의 피를 토하면서 허물어지듯이 쓰러져 죽었습니다.
발라키아: 아니 분명 포션 써줬는데 여기서?!
발라키아는 구경꾼들에게 자신은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음을 호소합니다.
"이런 맙소사아아-?!
아니 이건 내 잘못이 아니야.
너희들도 봤지?
분명 난 비싼 약을 써서 회복도 시켜줬다고.
그냥 맨 손으로 때리면 손이 아플 것 같아서 가장 단단한 곳을 손도끼로 찍은 것 뿐야.
그냥 좀, 교훈 좀 주려고 했던 건데...."
DM: 자신이 운영하는 주점에서 살인행위가 일어난 것을 지켜본 주점 주인이 위병을 부르려고 합니다.
주점 주인: 사색이 된 얼굴로, "누가 빨리 위병 좀 불러와, 다툼이야 흔한 일이라지만 살인은 아닐세!"
이런 상황입니다.
그런데 무조건 DM이 플레이어의 행동을 제어하기위해서 빈사상태가 된 인물을 억지로 부활시킨 것보다는 다른 플레이어가 하이 엘프 바바리안 보다 더 먼저 들어가 있었다가, 트롤링을 한 상황이었다, 라고 하는 것이 더 개연성이 들어맞는 것 같아서 말이죠.
병신
그니까 왜 혼자서 하냐구요 선생님
친구가 없음.주말 하루 밖에는 시간이 않납니다
orpg 하는 사람들도 거의 다 친구랑 하는 거 아니고 주말 하루밖에 시간 안남
아마 저 말은 orpg 같이 굴려주는 인터넷 친구도 없다는 의미인듯
님 소설 쓰는 거랑 턀플레이는 구분해야져. 님이 혼자 티알 시스템의 우연성으로 스토리 진행하는 거야 님 맘인데 실제 플레이이면 트롤링밖에 안 되는 거 물어봐야 무슨 의미가 있음.
그리고, 내가 보기에는 웃긴데, 다른사람할 때 이런 플레이하면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까?
그냥 에반데요
삼도수군통제사 - dc App
이름에 원 자가 들어가기는 하지만, 그 균은 아닙니다
솔직히 컨셉인 것 같은데 진지하게 답해주자면 이건 트롤링의 여부를 따질 것이 아닌 rpg가 맞냐부터 따져야 할 것 같다. - dc App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할꺼면 소설이나 쓰던가 혹은 옛날 게임북이나 혼자 보면서 하렴. - dc App
사하라 사막 길리슈트 제작자
판델버 질병대책위원회장
TRPG는 사회성 게임임. 걍 옆사람이 기분나쁠 행위는 하면 안되고 해야될 절실한 이유가 있으면 마스터와 플레이어의 허락을 구해라. 이걸 못하겠으면 TRPG하면 안됨.
아, 그거 말이죠. 저 여자 바바리안의 소지품 중에서 검은 편지가 있는데, 그 검은 편지의 원래 주인이 그녀의 스승이라서, 의뢰주(티플링 혹은 티플링을 고용한 사람)가 알고 있는 사람이랑 인상착의가 다르니까 하플링인 자기 종복을 써서 시험해본 상황입니다.
아, 이거 스포일러인데
혼자할거면 왜 TRPG를 함 ㅋㅋㅋ
혼자하면 비밀이나 스포같은거 다알텐데 무슨 재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