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뽕이야 좋지만 그것만 해서는 별 재미가 없는거시야.
그래서 로타쟝이 이제껏 쩜오/패파로 짜봤던 컨셉들을 이야기 해보는거시야.

쩜오 - 바인의 레오나 (Leonar De'Vine), 인간 클레릭.
바인이라는 시골마을 출신인데, 디바인이랑 말장난 하려고 정한 이름임ㅎ
솔직히 얘는 첫 캐릭터기도 했고 첫 TRPG 체험이기도 해서 크게 컨셉이 없었음. 워/굿 도메인이었는데 그냥 뭐... 플레일이랑 방패 들고 전선에서 싸우는 정석 고전 클레릭이었던듯.

쩜오 - 요하네스 "요한" 옥타비우스 뢰벤하르트, 인간 스워시버클러.
여기서부터 컨셉질이 시작된 듯 함. 컨셉 자체는 회피탱이었음. 쩜오 스워시버클러는 민첩으로 명중 굴림을 (웨폰 피네스를 무료 피트로 받음) 하고 힘+지능으로 피해 굴림을 (스워시버클러 클래스 피처, 인사이트풀 스트라이크) 함.
피트는 컴뱃 익스퍼타이즈로 명중에 -5 받고 AC +5, 컴뱃 리플렉시즈로 민첩 보정치만큼 추가 기회 공격 획득, 데프트 오퍼튜니스트로 기회 공격에 +4 보너스, 벡싱 플랭커로 협공시 +4 보너스...
이것저것 받으면 AC가 30 정도까지 오르는데, 이걸 기반으로 앞서 나가서 적당한 자리에 자리 잡는거임. 평소엔 공격 하나도 안맞는데 위협 범위에서 벗어나려 하면 아프게 때리고, 기어코 벗어나면 파티의 써그나 팔라딘이랑 협공을 갈겨대는 컨셉. 파티의 밀리들은 정말 좋아했다.

쩜오 - 시드그렉 "시드기" 조른하르트, 마운틴 드워프 바바리안/레인저.
맨날 말하는 걔임. 창작/로그 탭에 프롤로그 리플레이 적어둔 거 있음.
얘는 극한의 다중 타격 컨셉임. 바바리안의 레이지를 훨링 프렌지라는 배리언트 능력으로 대체했음. 일반 레이지는 힘과 건강이 상승하고 AC가 감소하지만, 훨링 프렌지는 힘과 AC와 리플렉스 세이브가 상승하고, 명중에 -2를 받는 대신 추가타를 때릴 수도 있음.
우리 팀은 레인저가 너무 구린 나머지 하우스 룰을 쓰는데, 레인저가 주문을 포기하는 대신 두 전투 스타일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임. 그래서 얘는 쌍수랑 연발사격이 모두 있음.
그래서 근접에서 풀어택이면 주무기+보조무기+훨링 프렌지+BAB로, 원거리 풀어택이면 (쌍수 투척, 퀵 드로 피트 챙겼음) 주무기+보조무기+레피드 샷+BAB로 총 4대씩 날림. 주사위를 가득가득 굴리는 행복은 있는 레후. (패널티 존나 많아서 잘 맞지는 않음)
하지만 휘두르는 무기가 드워븐 워액스 (d10, 맞으면 아프다)인 덕에 맞추기만 하면 다 뒤짐. 저번에 불스 스트렝스랑 인라지 받고 파티랑 다 함께 히드라 3턴만에 썰어버렸다.

패파 - 라오디케 위슬로, 인간 파이터 (투핸디드 파이터).
툼 오브 에버플레임이었는데, 캠페인의 배경이 되는 카센 마을의 경비대장인 그레고르 위슬로의 딸인걸로 설정해둠.
처음 해보는 패파라서, 이번에는 좀 딜 폭발을 컨셉으로 삼음.
웨폰 포커스 트리에, 클리빙 피니시에, 바이탈 스트라이크에... 고른건 죄다 딜이나 딜에 딸려오는 피트였고, 무기도 그레이트 소드였음. 빌드는 심심한 캐릭터였긴 함.
하지만 파티의 다른 캐릭터들이 워낙 빌드적으로 개성이 뛰어났어서, 균형의 수호자기도 했음.

패파 - 에르망, 하프 오크 파이터.
얼마 전에 오크는 엄니가 거추장스러울텐데 왜 그렇게 크게 진화했을까 라는 고찰에 대한 가설인, "공작의 꼬리깃털이나 검치호의 이빨 같은 역할을 한다. (참고로 크기는 정비례한다는 소문이 있다)"라는 이야기를 들은 뒤, 턀갤 패파 구인에 짜간 캐릭터.
하프 오크 배리언트 피처 중에 내추럴 웨폰 이빨을 달아주는게 있어서 그걸 붙였음. 그리고 피트 이것저것 찍어서 존나 큰 이빨으로 만듬.
마지막에 최종보스를 뒤에서 돕는 마법사를 한 큐에 물어죽여서 나도 마스터도 다른 플레이어들도 빵터져버림.

쩜오 - 베르길리우스 "버질" 아이밀리아누스, 인간 파이터(/나이트, 예정)
저번주부터 시작한 ORPG에서 쓰는 캐릭터. 위의 요한에 이어서, 좀 더 정석적인 탱커를 만들려고 했음. 나는 이 팀에 나중에 합류한건데 기존 캐릭터들을 보니 그쪽 포지션이 필요해보이기도 했고.
바스타드 소드+헤비 실드를 씀. 처음에는 순수 파이터로 실드 배시 컨셉을 잡으려 했는데, 나이트 뽕이 차더라고. 그 외에 룰적인 능력도 마음에 들었음. 챌린지라거나, 범위 도발이라거나, 자기 위협 범위를 험지로 만든다거나.
다만 아직 나이트 레벨을 찍기는 전이라서 그런건 없음. 파이터로 성장을 좀 하다 기사로 서임받거나 그런 서사를 원한다고 마스터에게 이야기해 둔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