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tles at Dusk.

새벽의 길(Road to Dawn)이 황혼 여왕들의 백화 버전을 만든 거였다면, 노을의 성은 광명 여왕 다섯의 흑화 버전을 다룬 거임.

설정상으로 어둠이 다시 한번 꿈동산을 침공해서 여왕들과 빛을 공격했고, 광명 여왕들이 그 일로 파괴되었거나/변했거나/대체되었거나 한 대체역사 혹은 미래 배경임.


양귀비의 여왕

클럽의 흑화 버전. 웬뭉 숲에 어둠이 들이닥치자 클럽의 여왕은 어둠을 피할 수 없는 현실로 인정하기로 하고 양귀비의 여왕으로 변함.

웬뭉 숲은 세속적 기쁨의 정원으로 이름이 변하고 지구의 어느 양귀비밭에 내려오게 됨.

양귀비의 여왕은 어둠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주위에 있는 작은 재미와 행복이라도 챙기라고 가르침.

한마디로 지구온난화나 빈부격차 같은 거 못 고치니까 마약이나 빨고 게임이나 하면서 YOLO 하라는 거임.

양귀비의 구현화는 파파베로인데, 중독성이 있어서 쓰면 쓸수록 더 쓰고 싶어짐. 못 쓰면 금단증상 오고 그럼.

대표적인 모티브는 음... 예시로 든 것이 너무 마이너해서 뭔지 모르겠다. 페이트 엑스텔라의 룰러가 누구임?


안개의 여왕

다이아몬드의 흑화 버전. 다난 제도가 무너지자 다난 제도가 구축하고 있던 데이터센터(이걸 '투아타 데'라고 부름)로 피신함.

지식 데이터베이스가 박살이 났기에 아예 지구의 투아타 데 네트워크에서 그림자처럼 어둠과 싸우는 첩보 조직으로 변함.

당연히 지식과 투명성을 강조하던 풍조는 온데간데 없고 완전 기억소거와 사기가 전문인 SCP 재단식 마인드로 변함.

아, 그리고 여왕은 여러 신분 뒤에 숨어서 대역들로만 공주들하고만 접촉하고 있다고 하는데, 뒷설정이 좀 충격적임.

원판에도 나오는 여왕의 애완 올빼미 플루토가 여왕이 절망해서 타락하는 것을 보다못해 환생해서 정신 차리라고 죽여버림.

그래서 실제로 공주들이 여왕의 뜻이라고 전달받는 것은 플루토가 전달하고 있는 거임.

안개의 구현화는 포스시아인데, 인간에게 관측되면 사용하기 힘들어지는 페널티가 있음.

대표적인 모티브는 당연하지만 SCP 재단.


꽃잎의 여왕

하트의 흑화 버전. 안드라타 시는 의외로 어둠의 침공에도 꿈동산에도 멀쩡히 남아있는 것 같지만...

사실 훼이크. 하트의 여왕은 인간계로 추락해서 완전히 미쳐버렸음. 환상을 이용해서 안드라타의 시민들을 세뇌하고 있는 것.

지구에서는 시키가미(큐베 같은 마스코트 캐릭터임)들을 부리며 인간들에게 소원 하나를 대가로 마법소녀 계약을 맺음.

한마디로 모두가 자기처럼 모든 것을 희생하는 완벽한 영웅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꽃잎의 여왕의 생각임.

꽃잎의 구현화는 피오레인데, 피오레는 자체적인 의지가 있어서 공주가 직접 쓰지 않아도 강제로 발동할 수 있고 타락을 불러일으킴.

대표적인 모티브는 여왕 스스로는 큐베, 휘하 마법소녀들은 토모에 마미나 에미야 시로.


화음의 궁정

스페이드의 흑화 버전. 네 바람의 연방은 좀 자유로워서, 어둠이 침공할 때 사회 구조가 완전히 변해버림.

반란이 일어나서 수많은 공주들이 스페이드의 여왕을 죽여버리겠다고 덤벼들고, 여왕은 산산히 조각나서 죽음.

이제 조각난 여왕의 파편들은 인간들을 가로막는 편견과 차별, 개별성의 벽을 부수겠다고 말함.

한마디로 말해서 유사 프로토스, 아니면 유사 하이브 마인드로 만들겠다는 거임.

실제로 화음의 공주들은 태페스트리라고 불리는 인간들의 유기체적 집단을 조종하고 다님.

화음의 구현화는 코르다인데, 코르다를 쓰면 의지력 사용이 막혀서 개인적인 목표롤 추구하기 힘들어짐.

대표적인 모티브는... 죠르노 죠바나? 얘가 왜 여깄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그럼.


낫의 왕

소드의 흑화 버전. 왜 여왕이 아니라 왕이나면, 검의 여왕이 어둠의 아즈틀란 침공 때 죽어서 그럼.

여왕의 애인 중 한 명이 복수를 다짐하며 달에 네오 아즈틀란을 세우고 그곳에서 영원히 지구를 감시함.

소드의 핵심 가치관이었던 사랑과 열정이 아무 쓸모 없다는 걸 깨닫고, 아예 무감각한 심판자가 되기로 함.

그래서 낫의 공주들은 무표정하게 인간의 죄를 심판하고 선행에 상을 주는 걸 이상적인 공주상으로 여김.

낫의 구현화는 팔세인데, 쓰면 쓸수록 감정이 메말라 가는 페널티가 있음.

대표적인 모티브는 극초기 어둠의 유희. 카드 게임 할 때 말고, 그 전에 쪼개면서 정신나간 어둠의 게임 신청하는 그 때.


사실 별의 궁정이라고 검의 여왕을 이어받았다고 주장하는 팩션이 하나 더 있는데 딱히 재미없어서 여기에서 끝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