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있는 사람들이 지금 크툴루판에 대해 얘기하고 싶은 건 사실

"크툴루라는 코즈믹 호러 장르를 특정 유저들이 지나치게 변조해서 전혀 다른 장르가 되어버린 게 너무 그렇다."

인 거지 캐릭터 중심인 거랑은 좀 다르지 않아?


말마따나 댄디를 뛰든 뭘 하든 플레이어는 원래 캐릭터 중심 스탠스가 기본으로 탑재되어있어.

단지 얼마나 "장르에 잘 맞추느냐"가 문제인 거지.


우리가 뭔 장르를 뛰든 미리 선약되어있는 장르에 맞춰서 행동하고 타인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룰을 잘 지킨다면,

캐릭터 중심이건 뭐건 상관이 없어.

오히려 뛰어난 RP에 대해 고양감과 칭찬을 줘야 마땅하지.


문제의 핵심은 캐릭터 중심이니 서사 중심이니 이런 문제가 아니라,

장르가 지나치게 변조되어 버렸다는 사실과 그게 입맛에 안 맞느냐 맞느냐의 문제인 거라고 생각해.


물론 사람들이 자기들 편한대로 룰 개조해서 쓰는 건 사람들 마음인 거고,

자기네들만 재밌으면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생각하지만 말야.


안타깝게도 지금 같은 트위터 층의 판도가, 코즈믹 호러의 묵직함을 느끼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겐 사실 상 내가 즐길 수 없는 옆동네 얘기에 불과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