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적 합목적성에 의거해 '제시된 퀘스트를 쉽게 클리어하는데 최적화된 선언만 하는 플레이어


거 왜 그런 스타일 있잖아. 캐릭터로서의 동기나 이야기 내에서의 맥락 없이 그 때 그 때 제시된 퀘스트를 쉽게 클리어하는데 최적화된 선언만 하는 스타일.


먼치킨이랑은 좀 다른 게, 먼치킨은 보통 데이터가 많고 같은 자원을 써도 최적화 여부에 따라 전투력 차이가 많이 갈리는 룰(특히 3판)에서 최대한의 전투력을 뽑아낼 수 있게 최적화하고 캐릭터의 설정은 거기에 끼워 맞추는 경향이 있잖아? 그런데 이런 스타일은 음... 뭐랄까, 그런 수치적 강함과는 별개로 당장의 퀘스트를 가장 효율적으로 깰 수 있는 무난하고 안전한 선택만 하려고 함. 캐릭터의 설정 자체도 마스터로서 소재로 써먹을 만한 후크가 없고.


나도 RPG(특히 쩜오랑 패파) 하루 이틀 한 거 아니고 그런 종류의 먼치킨은 많이 겪어 봤고 제압할 방법이 많음. 그런데 저런 스타일의 플레이어는 뭐랄까... 아무렴 나라고 해서 PC들을 멕이고 싶어 마스터링하는 거겠냐. 좀 신박한 선언도 보고, 이해득실을 떠난 희생도 보고 그러고 싶은데 그런 타입의 플레이어는 먼치킨보다 더 근본적으로 게임을 노잼으로 만든다 싶어서 흥이 안 난다. 너네는 이럴 때 어떻게 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