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평가하기에 좋은거부터 구린거 순으로 적어봄.

어드벤처러즈 리그나 서플북에 실린 짧은 단편들이나 내가 안 읽어본 것들은 제외함.

기준은 '어드벤처가 출시된 목적에 맞게 굴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수정이 필요한가'로 따짐.




1. 스트라드의 저주 (Curse of Strahd)


원본인 레이븐로프트 자체가 예전부터 평이 굉장히 좋은 물건이었고, 그걸 훌륭하게 5판식으로 바꿔놓은 작품 아닐까 싶음.

올타임 D&D 어드벤처 순위 꼽아도 열 손가락 안에 들어간다고 본다.



2. 워터딥: 드래곤 하이스트 (Waterdeep: Dragon Heist)


전개의 무게감이 적당히 잡혀있고 짧게 즐기기 좋음. 전개의 방향이나 길이도 GM이 바꾸기 편하게 짜여있음.

소멸의 무덤을 2위로 보는 사람들도 있던데 그건 취향차이인 듯.



3. 소멸의 무덤 (Tomb of Annihilation)


상정된 난이도는 높지만 원본인 툼 오브 호러같이 밑도끝도 없이 던전 들어가서 갈려나가는 식의 막나가는 물건은 절대 아님.

나름 스토리도 잘 짜여있고 초중반부에는 이리저리 던전 외부의 활동도 많음.

아세레락을 PC들이 어떻게 상대할 지는 GM이 알아서 고민해야겠지만 대처가 별로 어렵지는 않고...

다만 난 던전까기가 중심인 어드벤처는 별로라서 순위를 3위로 밀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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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터는 약간의 수정이 필요한 어드벤처라고 생각함.



4. 폭풍왕의 천둥 (Storm King's Thunder)


첫인상에는 폭풍왕을 때려잡는 어드벤처인줄 알았는데 제목과 표지 낚시 때문에 순위가 밀렸음.

일부 NPC나 플롯의 문제점만 해결하면 그럭저럭 굴릴 수 있는 어드벤처



5. 판델버의 잃어버린 광산 (Lost Mine of Phandelver)


왜 판델버의 순위가 낮냐면, 초보자가 쓰라고 있는 스타터 셋에 들어있는 건데 초보자가 그냥 굴리면 어렵기 때문임.

스토리는 그냥 평범하지만 인카운터 밸런스가 초보 GM이 컨트롤하기에는 정말 이상하게 잡혀있어서 순위가 대폭 깎임.



6. 발더스 게이트: 아베르누스로의 강하 (Baldur's Gate: Descent into Avernus)


발더스 게이트라는 딱지를 붙였지만 딱히 발게이가 중요한 곳은 아니었음.

어드벤처 자체는 구리지는 않은데, PC보다는 중요 NPC에 초점이 맞춰지는 전개와 1층만 쓱 훑고 지나가는 듯한 전개가 좀 걸렸다.

강력하게 성장한 영웅들이 중요 NPC의 도움을 받아서 누구 하나 제대로 조지는 어드벤처였다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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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일부만 떼어서 쓰는 게 좋은 물건들



7. 야닝 포탈에서 들려주는 이야기 (Tales from the Yawning Portal)


통짜로 쓰기는 좀 곤란한 단편집임. 

단편마다 내용이 좀 오락가락하긴 한데 하나만 굴리거나 땜빵으로 집어넣을 때 쓸만함.



8. 아이스스파이어 봉우리의 용 (Dragon of Icespire Peak)


제목은 용이고 내용도 용으로 시작하는데 정작 용의 존재감은 거의 없더라...

차라리 동네 돌아다니면서 온갖 일거리를 해결하다 마지막에 용을 만나는 퀘스트물이었으면 어땠을까?

이거 역시 단편용으로 하나둘씩 분리해서 써먹기에는 준수함.



9. 워터딥: 미친 마법사의 던전 (Waterdeep: Dungeon of the Mad Mage)


형식상으로는 드래곤 하이스트에 이어서 하는 내용이지만 전개 자체가 많이 어정쩡하기 때문에 이어서 할 이유가 전혀 안 느껴짐.

던전도 하도 층이 많은데다 컨셉이 따로 놀기 때문에 구성도 별로.

GM이 자기가 원하는 컨셉에 맞는 층 하나씩 떼어다가 써먹기 최적화된 메가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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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대대적인 수정이 필요한 물건들



10. 어비스 밖으로 (Out of the Abyss)


이 어드벤처가 배경으로 하는 곳에 사는 땅거지 귀쟁이 거미성욕자들마냥 병신같음. 스토리 자체가 꽤나 난잡한데다 전개나 결말도...

데몬 프린스끼리 싸우다가 거의 뒤져가는 놈들을 PC들이 뒤치기하고 런하는 결말은 어처구니가 없어서 헛웃음밖에 안나옴.

이거 할 바에는 패스파인더 어드벤처인 래스 오브 라이쳐스나 하는게 훨씬 낫다



11. 티아마트의 부상 (The Rise of Tiamat)


솔직히 이 어드벤처가 최하위가 아니라 여기 있는 이유는 아래에 있는 것들보다는 그나마 상태가 낫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오죽하면 전개 고치고 에라타 내고 이것저것 해서 개정판이 나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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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있는 것들은 들여다보기에는 시간과 돈이 아까움.



공동 최하위. 용 여왕의 보물 (Hoard of the Dragon Queen) / 종말의 대공들 (Princes of the Apocalypse)



이딴게 첫/세번째 어드벤처로 발매됐다는 거 자체가 스트라드를 빨아야 되는 이유를 보여주고 있다

개좆같은 레일로드 플롯, 플테도 제대로 안 한 것 같이 보이는 난이도,

병신같은 NPC와 개노잼 전투들 등등 안 좋은 어드벤처의 요소들은 모두 갖추고 있음

이걸 돈 주고 살 가치가 충분한 좋은 어드벤처랍시고 리뷰하는 놈들은 그냥 뚝배기를 부숴버려야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