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내 PC가 사회인이고 운전면허도 있어서 약속장소로 차타고 이동하려는데 운전판정이 실패해서 안 된다고 하면 이 정도 자유도 없나 싶어서 존나 찝찝하지.
어차피 성공해봐야 무사히 도착하는 거 말고 특별한 게 있을 거 같지도 않은데 이딴 판정은 대체 왜 하는지도 모르겠고.
근데 똑같은 실패라도 내 뒤에서 누가 갖다 박아서 트러블이 일어났다고 하면 약간 빡치기는 하는데 적어도 의미가 없단 생각은 잘 안 듬.
그리고 나중에 이 뒷차 운전자가 적에게 조종당하는 토큰 A로 나와서 대가리 깰 수 있음 오히려 신나지 않겠냐.
아무리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는 것까지 주사위를 굴리라고 하는건 좀. 특수한 상황이라면 몰라도
의외로 좀 됨. 있는 기능 한 번 써봐야지 이런 식으로 굳이 굴렸다가 이상한 결과 나는 경우가.
저런 불행한 일이 발생한건 어디까지나 돌발 이벤트이지 '운전의 성공이 불확실해서' 일어나는 게 아니잖아. 더군다나 저건 명백히 '일상적인 행위'이고.
저런 논리대로라면 '식탁에 앉아서 밥을 먹는게 성공하는지를 주사위 굴림으로 알아보도록 한 다음 실패한 대가로 고블린이 쳐들어왔어요' 따위로 상황을 던져주는거랑 하등 다를게 없음. 나의 그 행위의 성공가능성과 저러한 결과가 인과적으로 이어져있질 않잖아.
니 말이 맞는데 문제는 내가 저러는 꼴을 실제로 여러번 겪어보고 하는 말이라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