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주의 같은 게 아니라 일종의 발언력.

그 권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항상 의뭉스러운 태도가 중요하다.


플레이어들의 반응을 세심하게 살피면서 원하는 걸 내려고 노력하면서도 '안 살피는 척' 하고,

플레이어들이 내가 이 세션의 방점으로 세심하게 준비한 반전/기믹 등을 너무 일찍 간파하고 이게 맞죠? 해도 글쎄요? 하고 의뭉스럽게 답하면서 개연성 안 망가지는 한도에서 그 반전/기믹을 빠르게 바꾸고,

내가 룰을 잘못 알고 실수했어도 화나거나 당황하지 않고, 아 그렇죠? 하지만 이게 더 나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라고 스무스하게 넘어가고.


쓰다보니까 권위주의가 아니라 신비주의군.

어쨌든 마스터가 그러는 편이 플레이어들도 더 몰입해서 할 수 있다.

마스터가 당황하거나 속을 전부 내보이면 플레이어들도 세션에 대한 몰입이 어려워지기 마련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