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이론 보고 물리학과 온 미친놈이 있겠냐고.
나는 미친놈이지만 그 정도로 미치지는 않았어.
내가 인생에서 창작물과 뭔가 비슷한 전개를 하나라도 겪은 게 있었다면,
고등학교 때 동아리 활동 하면서 여친 만난 거 딱 하나밖에 없다.
주변에도 마찬가지더라. 운동 하는 놈들 치고 초능력 같은 거 쓰는 놈은 없었고,
같이 과학 공부하던 녀석들도, 나랑 달리 영재고 다니면서 동인지 대패질이나 그런 거 하더라고.
고로, 인터넷 창작물에서 지향하는 건 기본적으로 리얼리즘이 아니야.
아니, 심지어 작중 묘사가 아무리 리얼리즘에 기반했더라도,
그 리얼리티를 보여주는 것 자체가 목적인 작품은, 이미 픽션이 아니라 다큐멘터리지.
인력거꾼이 아내를 잃는 비극을 보여주는 목적이, '인력거꾼이 이렇게 고생합니다' 냐고?
'조선 사람들이 이렇게 고생합니다'가 주제인 거잖아. 달을 가리키면 손가락 말고 달을 봐야지.
고로 윳쿠리 TRPG건 뭐건, 사실 작품이 추구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조금 생각해보고,
진지하게 안 보는 게 좋음.
윳쿠리를 끌어들인 이상 진지할 수가 없잖아.
물론 그거로도 커버가 안 되는 것들이 있긴 하다만.(갓양의갓예...)
윳쿠리물은 기본적으로 개그가 목적이니까 희화화한게 많지. 나름 TR경험을 바탕으로 썰을 넣는 작품도 있긴함
하지만 항상 넓은 대상을 대상으로 할수록 그 내용을 신중히 다뤄야 하는것도 마찬가지인것이라... 인터넷으로 진짜 완벽하게 불특정다수에게 뿌린다면 그만큼 더욱 신경써야 하는거시다
아주 좁은 범위의 사람만 보는 하드코어 취향의 예술영화에서 온갖 사회적 터부와 패악질을 저지른다면 별 이야기가 안나오지만 전체이용가 짱구는 못말려에서 짱구가 애널조교노예되고 그러면 안되자나
ㄴ묘사...? 님...? - 드라마스 기획자 할복해라
ㄴㄴ그리고 12금 된지 몇년됨 - 드라마스 기획자 할복해라
ㄴ개인적으로는 윳쿠리 정도면 충분히 마이너'했다'고 생각한다. 윳쿠리는 포스트 참피(일본에서는 실장석이지만...)였다고...? 냉정하게 말하자면, RPG 커뮤니티 '안에서' 보는 윳쿠리 TRPG와 '밖에서' 보는 윳쿠리 TRPG는 좀 많이 다르다고 생각함.
ㅇ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