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음모, 정략, 도시 모험 등을 집중적으로 다룬 서플리먼트.
룰 내용 번역되는 걸 보면 그동안 애매했던 스킬들의 구체적인 사용 례나 기술 간 충돌의 상황 별 예시,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예시, 한계 등등을 친절히 해설해주고(모든 것을 쩌는 교섭 스킬로 해결하는 디플로멘서를 제어하는 방법도 나온다. '교섭에 성공하면 당신을 친밀하게 느끼겠지만, 신념과 목표를 꺾을 정도는 아니다. 교섭에 성공한 바드를 매력적으로 느낀 네크로멘서 여왕은 바드를 충실한 언데드 부하로 만들려 할지도 모른다')
심지어 텔레포트나 디비네이션 계열의 마법이 캠페인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또 그 영향을 어떻게 제어하며 어떻게 활용하거나 막을 것인지에 대한 세밀한 가이드까지 제공해 줌.
이렇게 보면 정말 유용하고 좋은 서플리먼트인 것 같음.
그런데 추가된 클래스나 아키타입은 미국 히어로물 + 마법소녀 같은.... 괴이쩍은 애들이....

두 파트 집필자가 다름+가이드 파트는 나중에 집필되서 추가됨. 콤보로 압니다. 그래서 두 파트가 아에 다른 책같이 느껴지는 것.
개인적으론 저 방향성이 댄디 시절의 마스터 가이드를 완전 개무시하는 느낌이 들어서... '성공을 지좆대로 해석해버리면 마스터-플레이어 신뢰관계는 붕괴한다'는 금언이 있잖슴. 성공이라는건 '좋고 원하는 결과'로 이어진다는것으로 해석되기 마련인데. 13시대식 조언처럼 실패했을때나 저렇게 해석하는게 올바르지 않나 싶고.
저 부분 가이드는 성공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한계지었을 뿐이지 성공을 부정하는 건 아니라서...
사실 이 소셜 기능들이 어디까지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 것-사실 스킬 항목 가보면 길게 있는데 결국 AP마다 하는 소리가 다름-이 가장 큰 문제로 보임. 애초에 디플로매시는 자체에 한 사안에 대한 타협인거니까. 단순히 디플만 굴리는게 아니라 그 대가로 지불하는 것들도 뒷받침이 되어야 하는데 그 지불, 말 그대로 협상의 반대편 저울에 대한 묘사가 전혀 없으니 디플로매시가 미친년 널뛰듯 해석되는듯
디플로멘서는 댄디 시절때부터 문제가 되던 부류니, 저 가이드의 방향성은 꽤 좋다고 생각함.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분노로 가득 차 있던 마왕을 에픽 바드의 말 한마디로 굴복시키는 건 솔직히 좀 아니었다..
애초에 디플로매시는 3판 시절부터 격식, 재치, 수사 등등을 총괄해서 '실전 협상학' 같은 느낌으로 서술되었자나. 애초에 디플로맨서라는 존재 자체가 룰을 잘못 해석한 존재가 아닐까... 생각. 협상을 할때 자기 저울에 아무것도 안얹고 협상을 하는건 협상으로 성립하지도 않고, 거래를 성공해도 그건 사기잖아!!
ㄴ디플로맨서를 탄생시킨 가장 큰 역적은 D&D 삼판 시절 에픽레벨 핸드북에 나온 에픽스킬 챌린지 아닐까여.
셸먼 // 에픽레벨 되면 그건 이제 정신지배에 가까운걸로 해석해야지! 여신이 강림해서 '멈추거라, 이러한 싸움이 무슨 의미를 갖느냐? 가라, 돌아가서 네 진짜 운명을 찾거라' 하면 이건 여신이 에픽 디플로매시 굴린거니까~ 라고 쉴드를 쳐보려고 했지만 개소리 인정합니다 위코 원죄 ㅇㅈ? ㅇㅇㅈ
많은 내용들이 3.5때 이미 논의가 됐던것임.... 다만 저걸 시스템 마스터리 약한 사람들은 당연 모르고 마스터링 존나게 한 아재들만암. 그런 의미에선 깔끔하게 정리한 참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