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게 된 경위


그 당시 아직 tr초보에 가까움+마땅한 룰북도 없고, 부모님 눈치보여서 사기도 미묘한 상황에서
대학 생활 중간중간에 시간나면 카페 단편 구인글이라도 돌아다니면서 한번 플을 할수 있으면 그걸로 행복했던 때였음
그러다가 그 상시팀 구인글을 보게됬지.

상시팀이라는 것의 존재도 그날 처음 알았고, 가끔씩 시간 날때마가 참여해도 괜찮다는 설명. 그리고 마침 내가 무협뽕이 차 있던 시절이라 신청을 했었고, 됬었어.

일단 룰을 보니깐 던전월드 개수룰의 개수룰이고 세계관도 거기서 따온거였다만, 뭐, 같은 던드 세계관에서도 마스터의 이야기 진행에 따라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달라지니. 큰 신경은 안 썼다.

먼저 온 참여자들간의 친목 느낌이 안 들었던건 아닌데, 그동안 해온 플의 이야기가 주대화 소재였어서. 이 세계관의 과거 이야기 듣는 느낌으로 들었어

여기에 내가 좀 참여하고 싶고, 여기 세계관을 잘 모른다면, 그 세계관과 사건 사고를 어느 정도 파악하기 위한 단계? 플을 시작하기 전에 모두 함께 세계관에 대한 생각을 통일시키고 시작하고 그러잖아. 그런 느낌으로 생각했지.

물론 끼어들기 힘들고, 듣다보면 관심도 떨어지고, 나만 모르는 이야기를 또 하네... 싶은 심정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지. 확실히 초반부엔 잘 못 끼긴 했음. 나 혼자 레벨 완전 낮아ㅠ 란 느낌도 들었고. 그냥 나갈까... 한 생각도 몇번 들긴했음

그래도 결국 남았던건 당연히 재미있어서였음.

메인 마스터가 있고, 부마스터가 있어서, 각자가 각자의 영역은 안 건든단 느낌의 체계가 있었고
뉴비가 어색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배려도 잘 해줬었음.

결국 내 캐릭이 10렙 졸업하고 나서는 후회가 없던건 아니였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 싶은 플이였었다고 생각함.

그때 만난 사람들 중에서 마음이 잘 통하는 사람들과 인맥이 생기기도 했고.

물론 상시플이 나쁘게 간다면 극한으로 나빠질수 있다는건 인정함.
친목질이 심각해지고, 파워벨런스 똥망에, 세계관을 뉴비가 이해하기 힘들어지는 순간 상시플은 최악이 될거야

그래도 말이지.

무조건 적인 악은 없고.
결국 함께 하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최악이 될 수도, 최고가 될 수도 있다.
라는 느낌임





... 물론 친목질하기 매우 좋고, 뉴비가 적응하기 힘든 일이 자주 벌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팀 형태는 맞는데. 그런건 장기팀도 크게 다를건 없다 생각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