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생각이 빨리 흘러가고 논리적 비약이 많은 사람이라 제 나름에서는 이것저것 정보를 팀원들에게 주고싶은데, ORPG에서는 빠르게 타이핑을 하려고 하다보니까 말을 건너뛰면서 한다는 점이 더욱 부각되는 것 같네요.

제가 사설룰에서 하고싶었던 캐릭은 유물사냥꾼이 컨셉인 용인 쌍검 돚거. 능청스럽고 귀차니즘이 많은 성격에 머리가 빠르게 굴러가서 잔머리 잘쓰고 유물사냥꾼으로 활동했던 모험가라는 컨셉인데, 막상 시트를 짜고보니까 '극한의 이득충'이나 '다재다능'같이 좀 메리 수같고 배경설정에도 좀 어긋나는 성격적 특징이 있는 거에요. 게임이 끝나고 마스터한테 이 둘을 제하고 '노련한 유물사냥꾼'하고 '빠른 두뇌회전'을 넣고싶다고 이야기했지만, "여태까지 지적인 면모를 보여준 적 없었고, 농담하는것도 그닥 재미없었고, 전혀 모련한 탐험가같지 않다."라는 말만 들었네요. 덧붙혀서 "플레이어의 실력이 곧 캐릭터의 실력이다."라며 불허를 내렸습니다. 저는 캐릭터의 배경스토리에 맞춰서 특징을 수정해보겠다는데, 플레이어인 저의 실력부족이 캐릭터의 컨셉까지 영향을 끼치는게 맞는 부분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