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도 좋은 텔러라고 할 순 없지만 WOD-뱀파이어 팁 공유한다.

왜 뱀파이어냐면 보조자료 많고 한글화도 되어있고 그나마 제일 체계화 되어있기 때문이다. 

(난 워울프가 더 플레이 하기 쉽다고는 생각하지만 그건 영어만 있으니)

그리고 이미 잘하는 텔러는 그냥 비웃고가도 된다.


 글에서는 크로니클을 처음 구상할 때 어떻게 첫 삽을 뜰 것인가, 골격을 어떻게 만들것인가. 살은 어떻게 붙일 것인가.

플레이어에게 어떤 점을 어필할것인가 그리고 피해야할 플레이어는 누구인가에 대해 다루고자한다.



1. 주제 선정


너가 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골라라.


영화같은 매체를 보면 할리우드 영화도 주제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어벤저스 2의 주제는 '힘의 양면성'

(실제로 여기에 동의할 필요는 없다. 어쨋든 주제를 정할 수 있다는 점만 알면 된다.)이다

그렇기에 인간을 도우려고 창조된 울트론이 인간을 공격하는 형태로 영화의 흐름이 생겼다.


즉 너가 텔링할 때도 주제가 필요하고 이 주제를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가 크로니클의 기본 재료가 된다.


. 이때 중요한 점은 [메이지 학원]같은건 주제가 아니라는 거다. 이건 소재다.

예를 들어 주제를 [인간은 서로를 이해할 수 없다.]라고 잡는다면 [메이지 학원]으로 아래 같은 이야기가 가능할거다.


1) 뜻있는 메이지가 학원을 만든다 (이하 학원장 메이지)

2) 그 학원에서 삐약이 메이지들이 탄생한다. 학원장 메이지와 삐약이들은 사이좋은 스승과 제자들이다.

3) 학원장 메이지가 자신의 신념을 열심히 가르쳤지만 삐약이들은 자신만의 신념을 주장한다.

4) 학원장 메이지는 삐약이들에게 실망을 느끼고 그들을 조교하려고 한다.

5) 삐약이들은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그를 쓰러뜨리고 자신의 신념을 지킨다.


다행히 뱀파이어 룰북에는 여러 테마를 예시로 제공한다. 여기서 주제의 힌트를 얻을 수도 있다.

난 여기 내용들 거의 다 추천한다. (14~15페이지 봐라)

* 주의할 점은 플레이어들이 참여할 수 있고 주체적인 존재가 될 수 있는 주제를 골라야한다.

 

주제를 골랐다면 이제 스토리의 흐름을 만들 차례다.


*주제로 이야기를 만들어낼 때,공식 NPC를 쓰는것은 비추다. 

왜냐면 초보 텔러의 경우 캐논 NPC의 힙함에 빠져들어 주화입마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사실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변태 벤트루 얀 피터 존이 케헨나의 열쇠를 쥐든 말든 알게 뭐냐. 얀이 플레이어앞에서 잘난척 시키는 것보다 

나오자마자 뒤짐! 한다음 PC가 얀 피터 존의 비밀문서를 얻어서 읽은 다음 게헨나에 대해 알게 하는게 났다.

(물론 PC가 게헨나같은 주제에 관심없을 수도 있으니 그런거 좋아하는 사람에게 쓰자)


*주제를 고를때는 남들도 공감할 주제를 고르자. 남들이 공감할만한 주제는 보통 다른 영화나 소설에서 쓴 주제다. 

일단 자기 머리속에서'만' 고찰을 통해 나온 주제는 버려도 좋다. 진짜 모르겠으면 니가 생각한 주제를 어딘가에 올려봐라

미친듯이 조롱당하거나 물어뜯기면 감사하는 마음으로 버려라.


*WOD 설정을 주제랑 직접 연결시키지마라! 


-주제가 WOD 설정을 통해 해석되는 것은 좋지만 설정을 주제로 삼지마라. 

이건 마치," 울트론이 망치를 들수 있는 것을 보고 현자타임에 빠지는 토르의 좌절감"같은거다.

설정은 이미 제작자가 말하려는 주제를 반영하여 창조된 결과물이다. 일단 설정 모르는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다.


어센션을 이루려 하지만 패러다임앞에 좌절하는 마법사->하지마라 

"세상 모두를 멍청이로 여기는 자의 좌절 "-> 오만한 메이지의 파멸 : 이런 흐름은 괜찮다.


2. 스토리의 흐름


 만약 너가 [내재적 갈등]이라는 주제를 골랐다고 치자. 이건 파벌 대 파벌, 클랜 대 클랜, 인간 대 야수..등등 

적대적 관계의 여러 요소들이 서로 다투는 것이고 이 다툼의 원인은 증오 혹은 자원의 부족이다.


 이경우 PC들은 우선 자원의 부족을 느끼게 되거나 플레이 도중 혹은 처음부터 누군가를 증오하게 되어야한다.

그렇다면 어떤 사건을 통해 자원이 부족하다고 느끼게 하던가. 아니면 PC들에게 큰 위협이 되는 증오의 대상을 만들 수 있다.


만약 자원이 부족하다고 느끼게 하려면 제일 좋은 것은 경쟁자를 만드는 것이겠지. 

이런 경우는 도시 XX는 너무 많은 뱀파이어가 있어서 마스커레이드를 지키며 인간의 피를 얻기 힘들다고 정할 수 있다.

직접적으로 PC들과 경쟁하는 뱀파이어들이 있고 [경쟁자의 입지를 줄여가며 자신의 영역을 확장하는 이야기]로 흐름을 잡을 수 있다.


그럼 그 경쟁자들은 어떤 존재이고 무슨 일을 할까를 설정하고 PC들에게 어떤 위해를 가할까만 생각해도 

크로니클내에서 사용할 시나리오도 뽑아낼 수 있다.


경쟁자들이 깡패면 주로 총질하고 사람패는 내용일거고 \

정치가들이면 세무조사, PC들에게 불리한 법안의 작성등이 나오고 그들의 음모를 파헤치고 분쇄하는 내용이 되겠지. 

만약 경쟁자가 마법을 쓰거나 유령을 다룬다면 뭐...슈퍼내츄럴이 될거고.

(미드는 스토리의 흐름을 만들때 좋은 참고자료가 되어준다.)


앞으로 쓰는 글은 아래의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1) 스토리의 흐름을 반영할 설정을 만든다.

2) 그 설정안에서 살아가는 NPC들을 만든다.

(너무 자세할 필요는 없다, 플레이어들이 어떤 존재인지 알정도만 되도 된다.)

3) 너가 열심히 만든 크로니클을 다른 이들에게 소개한다.

4) 플레이어를 받은 다음 , 같이 잘 할 수 있는 사람을 고른다.(이 방법도 다루겠다.) 


길다면 긴글 읽느라 수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