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출판사 공약에 대한 신뢰도가 많이 떨어진 마당이라 과연 이게 출간될지 확신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으신 듯합니다. 뭐 이게 실제로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어제 사석에서 번역자에게 들은 말에 따르면 W20 번역에 착수는 했다고 합니다. 번역자 본인은 애초에 V20 번역을 맡았던 것 자체가 어느 정도는 W20 번역을 맡기 위함이었다고 하므로, 아마 열의를 갖고 번역에 충실할 듯합니다. 출판사 사정에 따라 이게 나올 수 있을지 없을지는 달라지겠지만요.

그리고 V20 때부터 사석에서 자주 나왔던 얘기인데... 무조건적인 한글화/한자화는 W20에서 피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V20 때도 라틴어를 비롯한 많은 용어들이 결국 편집 과정에서 바뀌게 됐었고 저는 이 점이 다소 불만이었습니다. 프리스쿠스를 대선배로 번역하자는 얘기도 나왔었고... 하지만 최소한 W20에서는 실버팽을 은아라고 하거나, 레드 탈론을 적조라고 하거나, 어스피스를 월령으로 번역하지는 않을 거라고 하네요. 사실 저는 막말로 필로독스가 억견을 사랑하는 자 따위로 번역될까 좀 무섭긴 했었습니다.

이 정도 얘기는 다른 데 가서 해도 된다고 허락을 받은지라 얘기합니다. 전에 보니 W20 번역본 기대하는 분들이 좀 계시던데 잘되면 좋겠네요.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번역자가 작업을 시작했다는 거고, 출판사 사정이나 입장에 대해서는 노코멘트입니다. 사실 저도 요즘 그쪽 일은 잘 모르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