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로 할 때면 별 생각 없이 가볍게 할 수 있었는데, 마스터링 하려니까 정말 미쳐버리겠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준비해야 할 지도 전혀 감이 안 잡히고, 어떻게든 준비해야 하니까 주먹구구로 해봐도 불안함이 사라지지가 않음.
짜놓은 내용이 PL들 마음에 들지도 모르겠고, 너무 억지스럽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PC의 면모를 내 맘대로 써먹어도 될까 싶어서 무섭고,
근데 가장 두려운 건, 그렇게 준비한 세션마저 재미없을 것 같다는 거임.
어쨌든 얼마 뒤에 플레이 시작하는데, 지금까지 PC로 참여했던 세션들이 생각나면서 주눅만 들고 있음.
그냥 답답해서 써봤음.
응
마스터링은 언제나 두렵지. 사실 처음하는건 뭐든지 다 두렵잖아. TRPG처음 할때도 그랬고 처음 수능 보기 직전에도 그랬고 걸음마를 뗄때도 그랬겠지.
그래도 그냥 질러버려. 있는대로, 되는대로 다질러. 세션은 이번 한번이고, 네가 플레이어들에게 보여줄 기회는 이번 한번뿐이야. 근데 무서워서 안내놨다? 분명 내가 왜 이걸 못했을까 하면서 후회할걸? 그니까 그냥 다 보여줘. 있는대로 모조리 쏟아붓고 보여줄 수 있는건 다 보여줘. 한번뿐인 기회니까.
그냥, 익숙해 질 때까지 버틸 수 있으면 좋겠어.
고마워... 그냥 진짜, 뭔가 말할 곳도 없어서 여기 말했는데. 그래, 그냥 지르는게 낫겠지. 어떻게든 될 테니까. 그냥, 준비한 거 다 질러봐야겠다. PL분들도 좋으신 분이니까, 부족한 부분은 피드백 주시겠지. 부족한 부분은 고치면 되는 거고. 친절하게 말해줘서 진짜 고마워.
으, 엄청 횡설수설하네.
안 두려워지는 순간이 오는게 오히려 더 두렵드라...ㅎ 어느 순간 그냥 항상 하던것처럼, 약간 무감각하게 열다 보면 정말로 그냥저냥인 세션이 나오더라고. 그렇게 막 두려워하면서 빡세게 준비한 세션이 항상 더 재밌었어
마스터는 조진 세션의 수만큼 성장한다 카더라
ㅋㅋㅋㅋㅋ 그 말이 맞는 말이면 좋겠다!
마스터가 적은 이유 - dc App
lazy dungeon master 읽어보셈 - dc App
그냥 애들도 다 하는 역할놀이 게임이야 굳지 말고 플레이어들 얘기 잘 들어주고 진행하면 어려울거 없다
무서우면 지인팟에서 경험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임. 리스크가 적으니까
사실 그 부담감에 비해 플레이어들의 기대치는 그렇게 높지 않으니 각자 자리만 지켜도 재미있는 플레이가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