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과 대화하는데 능숙하거나, 최소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있겠지만, 대화라는것은 서로가 주고받는 티키타카같은 것이다.

기본적으로 친밀감을 목적으로 한 대화는 상대방이 관심이 있거나 공감가는 주제부터 시작한다. 


A:날씨 많이 따뜻해지지 않았나요?

B:네. 옷 좀 얇게입고 나올걸 그랬네요.

A:이렇게 따뜻해지면 바깥 나들이라도 가고싶은데.

B:아 하지만 요즘 코로나때문에 못나가니까요. 너무 안타깝네요.


날씨 주제는 전세계인들이 공통으로 즐겨쓰는 대화의 포문을 여는 주제다. 사람마다 저마다의 날씨에 관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대부분 대화를 유창하게 이어나가게 할수있는 주제이다.



A:요즘 저희 동네 BBQ 치킨이 맛이 없어진거 같네요.

B:네?

A:사장이 바뀌면서 맛이 달라진것 같네요. 

B:아 네...


우리 동네 BBQ치킨의 맛은 발화자에게만 관심있는 주제지, 청자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는 주제다. 결국 이러한 주제는 그다지 친밀감을 쌓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청자가 관심있는 주제를 캐치하는 것이 베스트이지만, 정 안되면 진짜 날씨 이야기같은 범용성 있는 주제로 물꼬를 트는것부터 시작하는게 기본이다.

그러나 스킬이 부족한 사람들은 자신도 유창하게 이야기해야한다는 강박감에 휩싸인 나머지, 자기가 잘 말할수 있는 주제로 어떻게든 이야기를 끌고가려고 한다. 이는 친밀감이 쌓인다기 보다는, 오히려 괴리감을 쌓게 해버리는 악영향을 주게되는 것이다.

이러한 기본적인 대화스킬은 나중에 가면 패시브처럼 작용해서 자연스러워지지만 처음에 그런 스킬이 없다면 좀 고생하게 된다. 나도 그랬음ㅎ;


티알하면서 이런 스킬이 전혀 없는 사람 몇명 만나봤는데 진짜 말하는것만으로도 고역이었음. RP. 평상시의 대화. 이야기를 하는 것이 고역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