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펄프 크툴루에 기대하는만큼 장르 자체가 획기적으로 바뀌진 않음.
정통 CoC의 방식이랑 비교하면 온갖 보너스 덕에 탐사자들 진행이 더 편해지고, 위험도가 줄어들고, 플레이의 다양한 보험들이 생겼다는 점이 차이점이고,
여기에 생긴 펄프 재능과 광기 재능들은 굉장히 강력하지만
의외로 미묘한 효과의 것들도 좀 있어서
캐릭터에 변화구를 주어 플레이의 방향성을 새로이 개척해주는 요소 정도로 생각하는게 좋음
물론 작정하고 빌드하면 살인 티벳-쿵푸머신을 만들 수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플레이한다면 펄프도에 따라
인디애나 존스 < 캐리비안의 해적 < 젠틀맨 리그
정도의 느낌을 지니는 것 같다.
그룹이 정통 플레이에 질렸다면 분위기를 환기해볼겸 즐겨볼 만 하고,
이미 플레이했던 정통파 시나리오라 해도 펄프 시스템을 살짝살짝만 섞어주면 기존과는 다른 노선을 타는 즐거운 플레이가 될 것 같음.
하지만 재능와 광기 능력, 펄프 마법을 창작하기 시작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아마 펄프 크툴루를 살까 말까 고민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이게 목적이 아닐까 싶은데,
정통 CoC에 없던 ‘뭔가 특수한 효과를 구현해내는 능력’이 생긴거라
작정하고 창작하기 시작하면 온갖 씹덕캐나 사기캐 컨셉 구현이 엉성하게나마 가능해진다.
Trpg로 씹덕자캐딸 하기엔 더 좋은 룰들이 많이 있지만, 굳이 새로운 룰을 배우고 싶지 않다면야.
티벳 쿵푸도 펄프 크툴루에 있었던가...?
느낌이 팍 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