턀갤이나 기타 TR커뮤니티에 상주하는 몇몇 사회성 떨어지는 턀붕이들에겐 '빌런'이라는 낙인이 붙고 있어. 죽창 쳐맞거나 개소리 할때마다 일정 스택이 쌓인 다음 어느 임계점을 넘으면 '빌런'으로 암암리에 인정되는거지. 웬만하면 피해야 하고, 어쩌다 같은 팀에 있게 되면 탈주해야 하고, 어쩌다 팀원으로 받으면 티 안나게 잘라내야 하는 그런 암적인 존재가 되어버리는거야.


근데 저번주인가, 저저번주인가 어딘가의 익명 게시판(단톡이나 대면 만남일 수도 있음)에서 어떤 암암리에 인정된 '빌런'이 유쾌한 척 자기비하(를 하는 척하며 자기자랑)를 하는거야.


"아, 저는 이 판의 유명한 빌런이라...ㅎㅎ 유명세 아닌 유명세라고나 할까요 ㅎㅎ 그러면 안되지 하면서도 자꾸 빌런화되어서 날뛰게 되네요 ㅋㅋ 아 누가 나 좀 말려줘 ㅋㅋㅋ" 라고 말이야.


그러니까, -본인이 어떠한 잘못을 저질렀고, 그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무엇을 해아하고, 망가진 이미지를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등등의 건설적인 생각은 정말 추호도 하고 있지 않았던 거지. 이따위 씹소리를 보고 있으니까, 아 이놈들은 '빌런'이라는 단어를 '남의 시선을 신경 안쓰고 자기 마음대로 질러버리는 유쾌한 혼돈 악' 정도로 받아들이는구나 싶더라. 하긴 생각해보면 턀붕이 몇몇이 꾸득꾸득 혼돈악 중립악 질서악 캐릭터 만들고 플레이 터뜨리는 일이 비일비재한 판인데 자기한테 실제로 '빌런' 타이틀이 붙는걸 두려워 할 리가 있나.


그러니까, 이 머저리들은 스스로를





이정도로 생각하고 있는거야. 남들이 기피하고 싫어하는, 악명 높은 존재가 되었다는 사실을 오히려 즐기고 있었던거지.


그렇게 희희낙락 씹소리를 하며 '거침없는 혼돈 악'을 실제로 RP하는 꼴을 보니까 갑갑하더라. 얘넨 그냥 




이렇게 생긴 너 나 우리 턀붕이들 사이에서도 기피되는 더 한심한 놈들인데 말이야.


그러니까, '빌런' 대신 다른 말로 이들을 지칭해서 이들이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