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색자 A는 TV를 보고 있었다. 아내가 해 준 토스트를 우적거리며 시선이 닿았던지, 등굣길에 번쩍거리는 전광판을 보았던지, 혹은 강변에서 재잘거리는 커플이 흔들어대던 스마트폰인지도.
간단한, 그렇지만 간단히 넘길 수는 없는 내용의 뉴스가 나왔다. 치사율이 엄청난 원인 불명의 병이 돌아, 정부가 어느 도시 하나를 완전히 격리했다는 내용이었다. 군대가 벽을 쌓고 총을 들었다. 좀비 아포칼립스라도 일어난 걸까.
병의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저, 이름조차도 붙여지지 않은 병이 있다는 정도만. 게스트로 불려 나온 의료 종사자가 진땀을 뻘뻘 흘리며 횡설수설 했다. 정부가 공개하지 않는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지 않겠느냐는 말이 나왔다.
인권운동가, 격리된 도시에 가족이 있는 사람, 인지도가 부족한 정치인 등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었다. TV가 시위 현장을 비추었다. 사람들이 피켓을 들고, 한 덩어리가 되어 진실을 말하라 외치고 있었다.
스마트폰으로 간단히 검색해보았다. 격리된 도시에서 흘러나왔다는 몇 장의 사진. 추하고 혐오스러운 형태로 이것저것 뒤섞인 사람이다. 얼굴 반절은 사람이되, 나머지 반은 개미핥기였다. 너무 뻔한 합성이다... 라는 반응이 많았다.
하지만, 이게 진짜라면 대중들에게 공개하지 않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도시를 완전히 격리하는 것도.
TV를 껐다.
탐색자 A는 출근, 등교, 출석을 마쳤다. 평소와 다르지 않은 나날을 보내던 중, 탐색자가 터치할 수 없는 윗사람이- 탐색자의 지인을 인격적으로 모욕하는 일이 발생했다. 직장 상사가 신입사원에게 노성을 터트리거나, 인성이 좋지 않은 선생이 트집을 잡는 등.
인상을 찌푸리고 울먹이던 피해자는, 갑자기 구역질을 시작했다. 그러다가- 검은 알갱이 같은 게 드문드문 섞인 토사물을 바닥에 토해내었다. 그녀는 한 번 속을 비워내고도 구역질을 멈추지 않았다.
탐색자 A는, 그 검은 알갱이가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것은 작은 개미들이었다. 마치 지금 태어났다는 양 활발하게 토사물 위에서 허우적대고 있었다.
다시 한 번. 우웩. 이번에는, 온통 검었다. 그녀는 수만마리나 되는 개미들을 토해내었다. 그녀의 배는 비정상적으로 홀쭉해져서, 내장이 하나도 없는 것처럼 보였다. 이제서야 주변인들은 사태를 파악했다.
그녀의 피부가 말려들어가며 고양이가 되었고, 눈알은 쥐가, 두개골은 비둘기가 되어 퍼드덕거렸다. 사람 하나가 완전히 분해되어 수많은 생명이 되었다. 순식간이었다.
탐색자 A의 뇌리에 뉴스의 내용이 스친다. 의문의 병. 얼굴 반쪽이 개미핥기가 된 남자. 이 병은 사람을 잘게 쪼개어 동물로 만들고 있었다.
간질거리는 느낌에 목을 더듬었다. 으직. 손가락 끝에 으깨진 개미가 뭍어나왔다. 탐색자 A는 직감적으로 느꼈다. 자신은 감염되었다.
집인지. 혹은 격리된 개인실인지. 패닉 섞인 사건이 마무리되고 탐색자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그 때에, 부리로 창가를 두드리는 까마귀가 있었다.
까마귀는 유창하게 사람의 말을 했다.
"안녕하신가, 아. 미리 말 해 두지. 나는 자네가 동물로 쪼개지는 것을 막을 방법을 아는 유일한 사람-까마귀일세. 비명을 지르거나, 사람을 부르거나, 정부에 알린다거나, 마법을 쓴다거나 하는 귀찮은 일은 부디 일으키지 말게."
까마귀는 자신이 최 박사 -엄밀히 말하자면 최 박사의 뇌 반 쪽, 그리고 그의 성대- 라고 밝혔다. 이 기괴한 병은 자신이 연구하던 것이며, 유쾌하지 않은 사고로 인해 도시에 퍼져버렸다고 설명했다.
이 병은 스트레스에 반응하며, 감염자가 극도의 스트레스를 느끼면(San치가 깎이면) 신체 일부가 변이하여 동물이 된다는 모양이었다.
"물론, 내가 연구한 병이니 해결책도 알고 있네. 정말이지 간단한 방법이 있어. 일반인 한 명의 힘으로도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 정도야. 다만, 음...... 그 '해결책'을 기억하는 뇌 부분이 사라졌네. 골든 리트리버가 되어서 연구실을 뛰쳐나갔지. 내가 이제 무슨 말을 꺼낼지 알겠나?"
흩어진 '나'를 찾아 주게.
"아, 도중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손가락이나 내장이 지네가 되더라도 슬퍼하진 말고. 그걸 갖고 있기만 한다면, 언제든지 본래 인간의 모습으로 되돌릴 수 있으니까 말일세. 물론... 그 방법도 다른 쪽 뇌에 들어 있고."
탐색자 A는, 골든 리트리버를 찾기 위해서 까마귀 박사와 함께 격리된 도시로 들어가게 된다...
=============
라는 걸 짜서 할 건데.
탐색자를 뭘로 가로막아야 할지 감이 잘 안 온다.
물리적으로야 사자나 호랑이나 지네인간 같은 걸 등장시키면 위협이 되겠지만, coc스러운 장애물이 도통 안 떠오르네.
간단한, 그렇지만 간단히 넘길 수는 없는 내용의 뉴스가 나왔다. 치사율이 엄청난 원인 불명의 병이 돌아, 정부가 어느 도시 하나를 완전히 격리했다는 내용이었다. 군대가 벽을 쌓고 총을 들었다. 좀비 아포칼립스라도 일어난 걸까.
병의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저, 이름조차도 붙여지지 않은 병이 있다는 정도만. 게스트로 불려 나온 의료 종사자가 진땀을 뻘뻘 흘리며 횡설수설 했다. 정부가 공개하지 않는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지 않겠느냐는 말이 나왔다.
인권운동가, 격리된 도시에 가족이 있는 사람, 인지도가 부족한 정치인 등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었다. TV가 시위 현장을 비추었다. 사람들이 피켓을 들고, 한 덩어리가 되어 진실을 말하라 외치고 있었다.
스마트폰으로 간단히 검색해보았다. 격리된 도시에서 흘러나왔다는 몇 장의 사진. 추하고 혐오스러운 형태로 이것저것 뒤섞인 사람이다. 얼굴 반절은 사람이되, 나머지 반은 개미핥기였다. 너무 뻔한 합성이다... 라는 반응이 많았다.
하지만, 이게 진짜라면 대중들에게 공개하지 않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도시를 완전히 격리하는 것도.
TV를 껐다.
탐색자 A는 출근, 등교, 출석을 마쳤다. 평소와 다르지 않은 나날을 보내던 중, 탐색자가 터치할 수 없는 윗사람이- 탐색자의 지인을 인격적으로 모욕하는 일이 발생했다. 직장 상사가 신입사원에게 노성을 터트리거나, 인성이 좋지 않은 선생이 트집을 잡는 등.
인상을 찌푸리고 울먹이던 피해자는, 갑자기 구역질을 시작했다. 그러다가- 검은 알갱이 같은 게 드문드문 섞인 토사물을 바닥에 토해내었다. 그녀는 한 번 속을 비워내고도 구역질을 멈추지 않았다.
탐색자 A는, 그 검은 알갱이가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것은 작은 개미들이었다. 마치 지금 태어났다는 양 활발하게 토사물 위에서 허우적대고 있었다.
다시 한 번. 우웩. 이번에는, 온통 검었다. 그녀는 수만마리나 되는 개미들을 토해내었다. 그녀의 배는 비정상적으로 홀쭉해져서, 내장이 하나도 없는 것처럼 보였다. 이제서야 주변인들은 사태를 파악했다.
그녀의 피부가 말려들어가며 고양이가 되었고, 눈알은 쥐가, 두개골은 비둘기가 되어 퍼드덕거렸다. 사람 하나가 완전히 분해되어 수많은 생명이 되었다. 순식간이었다.
탐색자 A의 뇌리에 뉴스의 내용이 스친다. 의문의 병. 얼굴 반쪽이 개미핥기가 된 남자. 이 병은 사람을 잘게 쪼개어 동물로 만들고 있었다.
간질거리는 느낌에 목을 더듬었다. 으직. 손가락 끝에 으깨진 개미가 뭍어나왔다. 탐색자 A는 직감적으로 느꼈다. 자신은 감염되었다.
집인지. 혹은 격리된 개인실인지. 패닉 섞인 사건이 마무리되고 탐색자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그 때에, 부리로 창가를 두드리는 까마귀가 있었다.
까마귀는 유창하게 사람의 말을 했다.
"안녕하신가, 아. 미리 말 해 두지. 나는 자네가 동물로 쪼개지는 것을 막을 방법을 아는 유일한 사람-까마귀일세. 비명을 지르거나, 사람을 부르거나, 정부에 알린다거나, 마법을 쓴다거나 하는 귀찮은 일은 부디 일으키지 말게."
까마귀는 자신이 최 박사 -엄밀히 말하자면 최 박사의 뇌 반 쪽, 그리고 그의 성대- 라고 밝혔다. 이 기괴한 병은 자신이 연구하던 것이며, 유쾌하지 않은 사고로 인해 도시에 퍼져버렸다고 설명했다.
이 병은 스트레스에 반응하며, 감염자가 극도의 스트레스를 느끼면(San치가 깎이면) 신체 일부가 변이하여 동물이 된다는 모양이었다.
"물론, 내가 연구한 병이니 해결책도 알고 있네. 정말이지 간단한 방법이 있어. 일반인 한 명의 힘으로도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 정도야. 다만, 음...... 그 '해결책'을 기억하는 뇌 부분이 사라졌네. 골든 리트리버가 되어서 연구실을 뛰쳐나갔지. 내가 이제 무슨 말을 꺼낼지 알겠나?"
흩어진 '나'를 찾아 주게.
"아, 도중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손가락이나 내장이 지네가 되더라도 슬퍼하진 말고. 그걸 갖고 있기만 한다면, 언제든지 본래 인간의 모습으로 되돌릴 수 있으니까 말일세. 물론... 그 방법도 다른 쪽 뇌에 들어 있고."
탐색자 A는, 골든 리트리버를 찾기 위해서 까마귀 박사와 함께 격리된 도시로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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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걸 짜서 할 건데.
탐색자를 뭘로 가로막아야 할지 감이 잘 안 온다.
물리적으로야 사자나 호랑이나 지네인간 같은 걸 등장시키면 위협이 되겠지만, coc스러운 장애물이 도통 안 떠오르네.
CoC 스러운 장애물...이라고 하면 역시 신화생물과의 추격전이 낫지 않을까.
우수한 뇌를 가진 과학자가 있으니 미고가 먼저 뇌를 빼앗으려 쟁탈전 한다는건 어떨까?
미고 출연은 나쁘지 않은데!
아내에게 전화가 와서 자신이 뭔가 이상한 것 같다고 함 -> (1) 아내를 일단 찾아갈 경우 아내도 감염되어 무참히 동물로 쪼개졌거나, 얼굴의 반이 사마귀처럼 돼서 제대로 말도 못 한다거나, 다른 동물에 의해 뭔가 처참한 사건에 휘말리기 등 / (2) 까마귀와 해결책을 먼저 찾으려 할 경우 전화 너머를 통해 아내가 괴물이 되어가고 이를 어떻게 해줄 수 없다는 사실에 괴로워함 -> 시간경과에 따라 자신의 몸도 아내처럼 점차 변화되면서 기억, 습관, 가치관 등이 점점 이상해진다고 느낌. 자신이 자신이 아니라는 감각과 자아에 대한 의구심이라는 공포. 그리고 물리적으로도 사지를 점점 쓰지 못한다는 장애물 정도?
격리된 도시면 통제하는 군인들에게 생체실험용 재료로 포획될 뻔하거나 포획되어 고문에 가까운 실험을 받는다든지? 거기서 탈출하면서 배경정보가 있는 자료 같은 걸 구해도 좋을 것 같고 (까마귀가 숨겼던 자신에게 불리한 자료라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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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 장문 고맙다. 괴물이 가로막고 서서 나아가려면 죽여야 하는데, 그게 소중한 사람의 중요한 부분이 변이한 거고 그런... 그렇게 쓰면 되겠으
재밌겠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