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팀원들이 다 TRPG 입문자들이라 소소하게 이끌어줄 인물로 GMPC 넣어서

팀원들이 익숙해질 때 쯤 여러분과의 인연은 이 임무로 마지막입니다 하면서 찢어지게 했고

그땐 고압적인 여성 팔라딘이라서 팀원들은 싫어했었음.

스토리에서도 큰 영향은 없었고 플레이 내에서 뭔갈 하지는 않았지만 그냥 싸가지가 없다고 싫어하더라.


이후 다른 룰(D&D, 그 전엔 13시대였음)로 캠페인 시작했을 때도 익숙해질 때까지 이끌어줄(사실상 보험) 인물로

바바리안을 넣었었는데, 바바리안이 2 레벨만에 레드 브랜드한테 뒤져버리고


캐릭터들이 3레벨이 되었을 때 겁쟁이 하프오크 로그를 냈었음.

태생적으로 개못생기게 태어났어서 얼굴을 고칠 돈을 모으기 위해 돌아다닌다는 설정이었는데

쫄보에다 뭐만 하면 도망가려 그러고, PC들은 그런 GMPC를 혼내거나 타이르면서 정찰이나 전투에 참여시켰는데

왜 그런진 모르겠는데 팀원들은 이 GMPC를 상당히 좋아했음.

뭔가 챙겨줘야 하는 찐따 동생 느낌으로 데리고 다닌 것이 아닌가 싶어.


5레벨이 되고 나서 GMPC 운용이 힘들어져서(몹 관리도 힘든데 GMPC까지 굴리기 빡셈) 로그를 내보냈는데

그 이후로 1년 동안 잊을만하면 그 GMPC 뭐하냐고 언제 나오냐고 피드백으로 가끔 요청이 나올 정도임.


갤에서 나오는 그런 부정적인 부류의 GMPC보다는 클래스 레벨을 가진 NPC로써 좀 운용한 정도긴 했는데

스토리 선에서도 큰 영향력은 없었고 PC들과 말동무하고 간간히 웃긴 장면 연출해주는 용도로 쓰니까

우리 팀원들은 좋아했었음.


근데 TRPG 처음 시작할 때는 와 나도 불완전하지만 PL 비슷하게 플레이에 참여할 수 있구나 하고

GMPC 넣는 걸 좋아했는데 요즘은 PL들이 파티원으로 NPC 하나만 껴달라고 하면 리소스 관리 힘들다고 거절하는 마스터가 됐음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