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서 스테이크 싼집가서 썰어먹다가 티알 얘기 나와서 나랑 처음만났던 세션 얘기하는데

나랑 처음했던 세션이 두번째 세션이라 길래
그럼 첫번째 뭐했는데? 물어봤더니
무슨 룰인지도 기억안나고 막 공격력 방어력 뭐 이런거 있었다고 막 얘기하는거임

나도 룰 이것저것 좀 다양하게 먹긴 했는데 뭔지 감이 안잡히길래 뭐였을까 싶었는데 본인도 룰이 기억 안나서 설명을 잘 못해주겠다고 했음 그래서 뭐 아마 댄디거나 뭐 그런거겠거니~하고 있었는데

처음이라 이해도 안되고 남들은 좀 하던 세션이라 레벨이 높았는데 본인만 1렙으로 들어가서 아무것도 못하고 그러고 있다가 누가 무기로 낫을 먹었길래 '와 사신같네요!'했는데 분위기가 싸해지는 거같아서 어떻게 넘겼는데 그 뒤로 자기 빼고 방판거 같았다고

그래서 아이고 첫세션을 좀 잘 안 맞는 사람을 만났구나 하고 있었는데
디코 좀 뒤져보더니 아 이 사람이 마스터였다고 보여줫는데

로구도였음

보고 와 그러면 겁스였겠구나...
와 첫세션으로 빌런을 만났었구나...
와...
오...
어...
그렇구나...

뭐 결국 거기서 빠져나와서
나는 디씨에서 구인 받았고
여친은 트위터에서 구인받아서
모여서 팀생기고
연애하고 있으니
결론적으로는 뭐 잘됐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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