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가 길드 썰 보다가 나온 이야기인 '모험가 길드와는 궁합이 가장 안 맞을 캠페인 세팅인 에버론에는 왜 모험가 길드가 있냐'는 질문이 나왔던데

'D&D에 있는 내용이라면 에버론에도 어딘가에는 있을 지 모른다'는 모토로 제작되었기 때문임.

그래서 판갈이할때마다 드래곤본이나 엘라드린 쑤셔넣느라 관련 설정 바뀌고 그랬음.

4판에서 드래곤본 집어넣는다고 리저드맨들이 졸지에 드래곤본 따까리 됐다거나,

엘프가 페이로 엎어지고 엘라드린도 바뀌면서 젠드릭에 페이스파이어 등장하고 그런거



그렇지만 일단 넣기는 했어도 딱히 안 어울리는 내용이다보니까 존재감은 없는거나 마찬가지가 됐음.

라이징 프롬 더 라스트 워 보면 모험가 길드는 자체 어드벤처 훅이 하나도 존재하지 않음.

어떤 에디션에서도 모험가 길드에서 시작되는 공식 에버론 어드벤처는 없음. 거의 다 드래곤마크 가문이나 모그레이브 대학 같은 곳에서 직접 맡김.

3판 때에도 클리프탑 모험가 길드가 소재한 샨 서플에서도 두세문단 나온 걸로 끝이고,

4판에는 아예 ECG에 '물건 구매나 용역 필요하면 여기 가봐도 됨' 한 문장밖에 없던 걸로 기억함.

물론 키스 베이커가 매번 말하는 거지만 '공식 설정이 어떻게 되든 자기가 돌리는 캠페인은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하면 되니까' 상관없긴 하지만,

적어도 에버론에 모험가 길드가 잘 어울려서 쑤셔넣은 건 아니라는 이야기다.

그래서 에버론에서 모험가 길드 쓰는 사람도 거의 없음. 어차피 드래곤마크와 각종 세력들이 꽉 잡고 있는 동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