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쯤 진지하게 써서 정보 탭.
텍섹은 무엇보다 사전조율이 필요해. 일단 섹스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기도 하고, TRPG기도 하니까.
애초에 텍섹이 아닌 TRPG를 할 때도 상호간에 조율을 하는데 (아니면 최소한 면접을 보던가, 지인을 통해 오던가 하는 식으로 '내가 기대하는 요소를 가진 사람'을 받지) 더욱이 섹스라면 어떻겠어.
무엇보다도 플레이어가 원하는 요소와 마스터가 연출할 수 있는 장면이 맞아 떨어짐이 가장 중요하다. 궁합이 맞아야 하는거지, 잘 어우러지지 않으면 저기 후기글처럼 아프기만 하고 나쁜 기억만 남게되는거야.
내 첫 텍섹은 동인포터 시즌 2였는데, 마스터가 모든 플레이어가 있는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모두 물어봤던게 있었어. 각자가 좋아하는 소재와 싫어하는 소재. 좋아하는 요소는 마스터가 되도록 플레이에 반영시켜주고, 싫어하는 요소는 플레이에 일절등장하지 않는거야.
그리고... 그렇게 동인포터 시즌 2는 바이오펑크 모럴해저드가 되었어. 아주 하드한 미즈류케이랜드라고 이해하면 편할거야. 메인 캠페인은 바이오펑크 모럴해저드: 카니발리즘이었고, 서브로 비스탈리티를 비롯한 몇몇 단편들이 진행됐었지.
각각은 정기 플레이 멤버들이나, 가끔 턀갤에서 링크를 타고 들어온 객원 멤버들이 이야기 하는 소재에 맞춰서 진행되었어. 마스터는 그들의 취향에 맞춘 플레이를 제공해주려 했고. 꽤 재미있었고, 만족스러웠지. 몇달 정도 이어진 바이오펑크는 플레이어들이 개인사정이 생기자 자연스럽게 엔딩을 내게 됐어.
텍섹은 꼴리려고 하는게 아니라, 섹스를 포함해
서 일반적인 플레이에서는 못할짓을 하려고 하는거라고 생각해. 성적인 요소는 다른 금기들과 함께 향신료일 뿐이야. 그 중에서는 가장 친숙하니까 주로 쓰일 뿐이지.
이런 요소에서 중요한건 룰이 아니야. 자기가 보고 싶은 장면이 펼쳐진다, 자기가 다루고 싶은 내용이 나온다, 자기가 해보고 싶은 RP로 이어진다... 그런거지. 이런 부분에서 나는 애초에 서사적인 경향이 강한 룰보다는, 차라리 데이터에 집중하는 룰에서 잠시 데이터를 옆으로 치워두고 RP로만 진행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봐.
예전에 턀갤에서 누가 텍섹의 판정에 대해 물어봐서 달았던 답글이야.
아무튼, 텍섹은 상호간에 즐길 수 있는 환경이 구성되는게 중요하다는거야. 윤활한 상태가 형성되지 않으면 강한 마찰이 생겨나서 상호간에 상처를 입게 되는건 텍섹이라도 똑같은 법이야.
언제나 사전의 준비가 중요한 법이야. 본편에 집중하느라 잊는 사람도 많지만, 그런것도 모두 행위의 일부야. 시작이 반이고, 가만히 있으면 반 밖에 못해. 마스터는 플레이어의 이야기를 듣고자 노력하고, 플레이어는 그런 마스터를 도와주려 힘써보자.
그럼 너희들도 즐거운 턀갤 텍섹을 해보길 바라. 안녕!
전번에 누가 올렸던 그 성향표 같은거쓰남
그거 올라오기 전에 본적 있긴 한데 난 쓴적 없음.
그건 진짜 텍섹만 하러 다니면서 명함처럼 보여줄 사람들이 쓸거 같아서 좀...
ㅋㅋㅋㅋ텍섹러끼리도 손절치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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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섹도 결국 티알이라는 소리인거시야